뉴저지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Hearyun Chu 코리안 버겐 뉴스 발행인과의 만남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
뉴저지는 미국 내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한인 사회가 자리 잡은 곳이며, 뉴저지의 한인 타운은 이제 단순한 이민자 거주지를 넘어 미국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 성장 뒤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인권과 여성 권리의 문제가 존재한다.
최근 코리안 버겐 뉴스의 Hearyun Chu Chief & Publisher of Korean Bergen News 발행인을 만나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25년간 디자이너로서 전문성을 쌓아온 그녀는 현직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도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신문, 광고, 잡지 등 미디어 전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활동해왔다. 뉴저지 한인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Chu 발행인은 창의적인 디자인 감각과 날카로운 언론인의 시각을 겸비하며, 한인들의 목소리를 주류 사회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발행인은 한인 이민자들이 겪는 언어 장벽과 제도적 차별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의료 현장에서 통역 서비스가 부족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 직장에서 경험하는 보이지 않는 차별, 법적 권리를 제대로 알지 못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한인 사회 전체의 안전과 신뢰를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라는 것이 그녀의 진단이다.
특히 한인 여성들이 직면한 이중적 장벽은 더욱 심각하다. 이민자이면서 동시에 여성이라는 정체성은 그들을 더욱 취약한 위치에 놓이게 한다. 가정 폭력이나 성차별을 당해도 문화적 체면이나 공동체의 시선 때문에 침묵하는 경우가 많고, 경력 단절 후 재취업의 기회는 매우 제한적이다. 싱글맘들이 겪는 경제적, 법적, 사회적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오랜 기간 한인 사회를 관찰하고 함께해온 발행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인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연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무료 통역 서비스와 법률 클리닉을 확대하고, 여성과 이민자를 위한 특화된 의료 상담 센터를 설립해야 한다. 경력 단절 여성과 싱글맘을 위한 실질적인 직업 훈련과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동체 내부의 인식 변화다. 말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는 단순한 진리를 한인 사회가 받아들여야 한다. 가정 폭력이나 차별 문제를 더 이상 숨기지 않고 공론화하여 해결책을 찾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정치에 적극 참여하고, 공청회에서 목소리를 내며, 투표를 통해 한인과 여성의 권익을 제도적으로 반영시켜야 한다.
발행인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뉴저지 한인 여성들이 이미 언론, 비즈니스, 교육,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이러한 개별적 성공이 집단적 힘으로 모일 때,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녀는 내 권리가 곧 우리의 권리라는 인식이 확산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미디어를 통해 한인 사회의 이슈를 지속적으로 다뤄온 발행인의 노력은 단순한 보도를 넘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녀가 이끄는 코리안 버겐 뉴스는 한인들의 권익 신장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그녀의 전문성과 헌신이 만들어낸 결과다.
뉴저지 한인 사회는 이제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권리를 주장하며, 서로 연대하는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지금이다. 많은 여성 리더들이 앞장서고, 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목소리를 낼 때, 뉴저지는 모든 한인과 여성이 존중받는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Hearyun Chu
Chief & Publisher of Korean Bergen News
201-201-9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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