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대비 제과·제빵류 26% 상승…물가 안정 대책 시급
뉴저지 지역의 식료품 가격이 지난 2020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뉴욕·뉴저지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제과·제빵류 가격이 2020년 대비 26%나 증가했다. 특히 육류와 단백질 제품의 가격은 22% 상승했으며, 유제품은 15% 이상 올랐다.
물가상승의 여파는 식료품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과일과 채소류는 11.1%, 무알코올 음료는 18%, 기타 식품류는 23.1%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외식비용 역시 24% 가까이 증가해 주민들의 가계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몬머스 대학교(Monmouth University) 여론조사연구소의 패트릭 머레이(Patrick Murray) 소장은 이러한 물가상승이 최근 투표 결과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권자들이 4년 전과 비교해 크게 상승한 식료품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사업체를 운영하는 시민의 인터뷰에서는 현재의 높은 물가가 사업 운영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토로하며, 새로운 행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식료품과 같은 필수품의 가격 상승은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물가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