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잇는 다리: 뉴저지 한인 사회의 조부모 역할

버겐 카운티의 활기찬 한인 사회에서 조부모들은 미국의 전통적인 조부모 개념을 훨씬 넘어서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문화적 가교나 언어 전수자, 정서적 안식처 역할에 그치지 않고, 미국이라는 새로운 토양에 이식된 한국의 근본 가치인 ‘효'(孝)를 실현하는 살아있는 상징이기도 하다.
NJ.com에 따르면 ‘코리아타운 USA’로 불리는 팰리세이즈 파크(Palisades Park)는 미국 내 한인 거주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이 뉴저지 북부 자치구는 한인 가족들이 지리적 이동에도 불구하고 전통적 가치와 세대 간 유대관계가 번창하는 문화적 안식처를 조성하며 깊은 뿌리를 내린 방식을 보여준다.
뉴욕-뉴저지 대도시권을 담당하는 뉴욕 한국문화원은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 간 한국 문화 전통 전승”에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조부모들이 그렇지 않으면 문화적 유산과의 연결이 제한적일 수 있는 젊은 한인 세대에게 귀중한 지식과 문화적 관행을 전수할 수 있게 한다.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연구에 따르면, 특히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일반 인구보다 다세대 가구를 유지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이들의 연구는 “젊은 세대가 미국 주류 문화에 점점 더 통합됨에도 불구하고, 강한 가족 유대와 노인 공경이 한인 사회의 핵심 가치로 남아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뉴저지 한인회는 조부모 역할을 하는 노인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들의 서비스는 언어 교육, 건강 검진, 세대 간 사회적 행사 등을 포함하여 “노인들의 업적을 존중하는 동시에 미국 사회에서 번영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버겐 카운티의 노인 서비스부는 한인 노인들의 독특한 요구를 해결하는 보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들의 서비스는 이민 노인들의 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번역 서비스, 문화적으로 민감한 식사 프로그램, 사회적 모임 등을 포함하며, 이 모든 것이 한인 조부모들이 가족의 초석이자 지역사회 지도자로서의 존경받는 위치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미국 생활 적응이 도전적임에도 불구하고, 뉴저지의 한인 조부모들은 세대, 문화, 전통을 잇는 필수적인 가교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그들의 역할은 진화하지만, 이 번영하는 공동체 내에서 가족 결속과 문화 보존의 중심으로 남아있다.

Bridging Generations: Grandparenting in New Jersey’s Korean American Communities
Within Bergen County’s vibrant Korean American enclaves, grandparents fulfill roles that extend well beyond traditional American conceptions of grandparenting. These elders serve not merely as cultural bridges, language keepers, and emotional anchors, but as living embodiments of “효” (hyo) or filial piety—a fundamental Korean value now transplanted into American soil.
Palisades Park, often dubbed “Koreatown USA,” boasts the highest concentration of Korean residents in the United States, according to NJ.com. This North Jersey borough exemplifies how Korean American families have established deep roots, creating cultural havens where traditional values and intergenerational bonds continue to flourish despite geographical displacement.
The Korean Cultural Center NY, serving the broader New York-New Jersey metropolitan area, dedicates significant resources to “transmitting Korean cultural traditions across generations” through specialized programming. These initiatives enable grandparents to transfer invaluable knowledge and cultural practices to younger Korean Americans who might otherwise have limited connection to their heritage.
Research from Pew Research Center reveals that Asian Americans, particularly Korean Americans, are more likely than the general population to maintain multigenerational households. Their studies highlight how “strong family bonds and respect for elders remain core values in Korean American communities even as younger generations become increasingly integrated into mainstream American culture.”
The Korean American Association of New Jersey offers targeted programs supporting seniors in their grandparental roles. Their services “respect the achievements of our elders while equipping them with tools to flourish in American society,” including language instruction, health screenings, and intergenerational social events that strengthen familial ties.
Bergen County’s Division of Senior Services provides complementary programming addressing the unique needs of Korean American seniors. Their offerings include translation services, culturally responsive meal programs, and social gatherings designed to combat isolation among immigrant elders—all enabling Korean American grandparents to maintain their esteemed positions as family cornerstones and community leaders.
Though navigating life in America presents challenges, New Jersey’s Korean American grandparents continue serving as essential bridges between generations, cultures, and traditions. Their role evolves but remains central to family cohesion and cultural preservation within this thriving community.

editor@kbergennews.com

See Full B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