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흡, 숨쉬기”, 완전히 “숨”을 쉬는 만큼 “순환”이 완전히 흐른다. 즉, 5% 정도만 숨을 쉰다면 혈액 순환이 심장에서 동맥으로 5%만 나갔다가 정맥으로 돌아온다. 그것에 의해 우리의 구석구석의 건강이 점차로 퇴행되고, 병이 나고, 그리고 죽음을 맞이한다. 이 생사가 달려있는 호흡기에 대해 알아보자.
호흡기는 포도송이들이 꽉 달려있는 포도다발 큰 두 덩어리가 한 큰 가지에 달려 있는 것과 비교될 수 있다. 포도송이들은 폐포(alveoli or air sacks)에 해당하는데 다 합쳐서 300-500 million이 달려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포도송이를 따로 하나씩 떼었을 때 있는 작은 가지와 구멍이 기관지 중 가장 작은 세기관지(bronchioles)이다. 가장 큰 가지, 기관(trachea)은 우리 뇌 안에서 시작되어서 목을 지나 흉곽 안으로 들어와 좌우로 나뉘어지며(main bronchus), 양쪽 폐문(hilum)으로 들어간 다음 3가지로 나뉘어서 전체 폐의 윗쪽(upper lung), 중간(middle lung), 아래쪽(lower lung)으로 갈라지면서부터 그 끝에 포도송이가 달려있다.
즉 “가지들”(기관지, trachea, bronchus, bronchiole)과 폐포(alveoli, air sacks)의 성분이 합쳐진 것이 우리의 “폐”이다. 말하자면 포도의 속만 빠져있고 빈 껍데기들만 달려있는 포도송이에 가지들을 통해 양쪽 200만개의 비어있는 포도주머니마다 숨을 넣어서 동그랗게 포도송이를 만드는 숨이 “들숨”(inhalation)이고 다시 그 포도송이에 공기가 큰 가지로 내어보내는 것이 “날숨”(exhalation)이다. 그렇다면 폐의 질환은 이 큰 기관지 가지에서 폐포(alveoli)까지 소통이 안 되면 오는 질환이다.
폐질환은 두 가지로 나뉜다
- 기관지의 소통이 막히는 질환: “폐쇄성 폐질환”(obstructive lung disease)
많은 분들이 어느 정도 알고 계시는 “천식”(asthma)은 폐포가 붙어있는 가장 작은 가지들(bronchiole)이 들숨만 이루어지고 날숨이 막힐 때 오는 질환이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기침은 큰 가지들이 막혀서 들숨과 날숨이 약해질 때 오는 상부 호흡기 질환(upper airway disease)이다. 즉 코(sinus), 목, 성대, 큰 기관지들이 반 정도 막혔을 때 오는 질환인데, 축농증(sinusitis), 인두염(pharyngitis), 후두염(laryngitis), 기관지염(bronchitis)이 그 예에 속한다. (이 질환들은 척추와 두개골 그리고 흉곽의 정열이 흐트러짐으로써 오는 질환이다)
또한 담배 때문에 폐포가 상해서 발생하는 “기종”(emphysema)이 여기에 속한다. - 폐포(air sacks)안에 바람이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질환: “폐 제한 질환”(restrictive lung disease)
가장 흔하게는 폐섬유화(pulmonary fibrosis)가 그 예이다.
이 두 가지 유형을 이해하면서 예방법과 치료법이 또한 매일의 호흡 연습에 달려 있음을 알아차리시기를 바란다. 폐쇄성 폐질환(Obstructive lung disease)은 도로들이 막혀있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 숨을 얇고, 가늘고, 점점 길게 끝까지 들이쉬고 내쉬는 연습을 한다. (shallow, long and complete breathing, 즉 눈감고 조용히 하는 명상호흡법) 매일 5분 정도 하기를 권장한다.
폐 제한 질환(Restrictive lung disease)은 흉곽이 corset으로 못 움직이게 꽉 짜맨 것처럼 들러 붙는 듯한 질환이므로 들여 쉬는 숨을 체계적으로 고무풍선을 불리는 것처럼 위쪽 폐에서 아래 폐까지 불어나도록 큰 들숨(big inhalation)을 연습해야 한다.
연습은 누워서 할 수 있으며 손으로 흉곽을 감쌌을 때 윗쪽 흉곽은 앞으로, 중간 흉곽은 옆으로, 아래 흉곽은 뒤쪽으로 불어난다고 생각한다면 전체 흉곽이 더 잘 열릴 것이다.
일단 들이쉬는 숨이 잘 되어서 흉곽은 불어나고 몸 안에 있는 횡격막이 아래로 크게 벌려지도록 연습이 되면 횡경막이 좁혀지면서 고무풍선에서 바람이 빠져나가는 느낌으로 날숨을 쉬게 된다. 그러므로 날숨은 자유형으로 연습하면 된다. 숨을 살살 뺄 수도 있고, 강하게 내쉴 수도 있다. 평상시 이 두 가지 호흡을 매일 연습함으로써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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