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인들의 체질적인 특성 중의 하나가 너무나 흔하게 소화기 질환을 만성적으로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한번 살펴봄으로써 우리의 만성적인 소화기 기능의 점수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번 주 칼럼을 적어본다.
소화기: 위장관 (Gastrointestinal Tract- GI tract)
목구멍에서 항문까지의 긴 pipe이다(total 9m 정도 된다). 상부 1/3선에 “위”라는 주머니가 있다.
상부 소화기와 하부 소화기로 나뉜다
“상부소화기”(upper GI)는 구강(oral cavity), 인두(pharynx, 목구멍)를 지나 식도가 흉곽 안에서 척추 앞쪽으로 내려가서 횡경막에 구멍을 지나 복강(횡경막 아래 space)에 있는 위라는 주머니에서 2-4시간에 걸쳐 서서히 소화가 되다가 오른쪽 갈비대 아래쪽에 있는 십이지장으로 나가는 곳까지가 상부소화기이다. 즉 뼈로서는 두개골, 턱뼈, 목, 흉곽의 가운데에 있는 소화기를 상부소화기라고 부른다.
“하부소화기”(lower GI)는 십이지장 이후에 소장들(jejunum ileum)과 대장(colon)이다. 대장은 오른쪽(ascending colon)과 왼쪽(descending colon)으로 나눠진다. 즉 횡경막 아래에서 골반 안에 차곡차곡 채워져 있는 stockpile들처럼 장들이 꽉 채워져 있다.
다른 소화기는 담낭에서 담즙이, 췌장에서 췌장액이 우리가 섭취한 지방과 단백질의 소화를 돕기 위해서 십이지장에 있는 구멍(ampulla of Vater)으로 나오게 된다.
이 모든 소화기의 특징은 수축운동(peristaltic movement)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소화기 증상의 90%는 암 같은 해부학 질환이 아니라 기능학적 질환이다. 즉 움직임이 제대로 되지 않음으로써, 체함(소화불량), 설사, 변비,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등이 일어난다. 그러면 왜 이런 흐름의 문제가 일어날까?
소화기는 one way로 입에서 아래를 향해서만 흐르게 되어있다. 흐름에 막힘이 생기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상기도(upper airway)와 소화기는 하나의 space에서 갈라진다(코, 입에서 성대까지). 그러므로 날숨이 안 나가면 상부소화기가 역류하게 된다.
흉곽과 골반뼈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그 안의 장들이 눌리고 흐트러지면서 흐름이 걸리게 된다. 또한 복근력이 강화되어 있어야 복강의 뒷쪽에서 복막을 통해 혈액순환이 장벽으로 잘 흘러 장이 튼튼하게 된다.
뇌와 척추에서 조절하는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면 흐름이 제대로 안 된다. 이 중에 한 가지가 stress성으로 오는 소화기 증상들이다.
실제 병명은 해부학적으로 붙여지지만(예를 들어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담낭질환, 췌장염, 폴립polyp, 게실염 diverticulitis, 자가면역질환 그리고 모든 암들), 이 모든 질환들의 기전은 흐름의 문제로 인한 장벽이 약화됨으로 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뼈의 정렬을 지켜주는 운동, 특히 척추 스트레칭과 혈액을 흐르게 만드는 호흡법을 배워서 평소에 매일 15분 정도 규칙적으로 시행함으로써 모든 소화기 질환을 예방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40년간 혈액종양 전문의로서 환자들의 건강을 살피며 느낀 점은, 질병은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혹시 몸에 이상이 있으시거나 추가 상담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찾아오십시오. 제가 가진 전문 지식으로 여러분의 건강을 함께 지켜드리겠습니다.
“40년 혈액종양 전문의 박혜선 선생님이 전하는 건강한 삶을 위한 질병 예방과 관리의 이해”가 여러분의 건강 관리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