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대응부터 완전한 복구까지, 수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단계별 접근법
수해는 주택 소유자가 직면하는 가장 흔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재난 중 하나다. 보험에 가입된 주택 60채 중 약 1채가 수해 복구 관련 재산 피해 청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열된 배관, 얼음 댐, 누수되는 화장실, 고장난 냉장고 제빙기 등 물이 집에 침투할 수 있는 경로는 무수히 많다.
수해 피해를 조기에 발견하고 즉시 조치를 취하면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집과 정신 건강을 모두 지킬 수 있다. 조지아주 댈러스에서 배관 비상 상황을 처리하고 리모델링을 담당하는 ‘브라더스 온 더 사이드’의 테일러 프리먼(Taylor Freeman) 책임자는 “사람들은 상황이 심각해질 때까지 문제를 알아차리지 못한다”며 천장의 얼룩, 싱크대 아래 물웅덩이, 배관의 균열 등을 정기적으로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
수해 발생 시 단계별 대응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물과 전기 차단: 누수를 발견하면 가장 가까운 수도 공급을 차단한다. 누수가 전기 콘센트 근처에 있거나 전기 관련 물품 주변에 있다면 전기를 차단해야 한다. 누수가 크거나 고인 물이 있다면 주 수도 밸브를 잠가야 한다. 프리먼은 많은 사람들이 주 밸브 위치를 모르기 때문에 고객들을 위해 주 밸브에 태그를 부착한다고 말한다.
- 귀중품과 가전제품 안전 확보: 지하실이 있다면 지하수가 스며들 가능성이 있다. 귀중품은 집의 상층부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 고인 물 제거: 상점용 진공청소기, 양동이, 수건 등을 사용해 안전하게 물을 제거한다. 전원을 차단하고 보안경, 작업용 장갑, 긴 소매, 고무 부츠를 착용하며 곰팡이나 박테리아 흡입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다.
- 피해 정도 평가: 집이나 아파트의 지하실 바닥과 벽, 욕실 벽, 배관 근처 지역, 공기 덕트 등을 얼룩, 습기, 곰팡이 여부를 검사한다. 습도계를 사용하면 벽 뒤에 숨겨진 습기와 곰팡이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점을 감지할 수 있다.
- 건조 및 청소: 제습기와 선풍기를 사용해 영향을 받은 모든 지역을 철저히 건조시킨다. 공간이 충분히 건조되면 청소를 시작한다. 청소 및 소독 시 적절한 환기가 필요하며, 곰팡이가 심각한 경우 전문가를 고용하는 것이 좋다.
- 집 수리 및 복원: 수해로 인해 구조적 수리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석고보드는 유기적이고 다공성 물질로 곰팡이의 온상이 될 수 있어 일부 구역을 잘라내거나 전체 벽을 교체해야 할 수 있다. 바닥재, 천장, 전기 배선, 배관 등도 손상 정도에 따라 수리하거나 교체해야 한다.
수해 예방을 위한 조치로는 정기적인 배수로 청소, 배관 균열 및 누수 검사, 배관 정기 점검 등이 있다. 또한 집 주변의 물 흐름에 주의를 기울이고, 프랑스식 배수로나 기타 배수 시스템을 설치하여 물이 기초에서 멀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택 소유자 보험은 일반적으로 “위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물”로 인한 수해를 보상한다. 예를 들어, 허리케인이 지붕을 날려버리고 비가 들어오는 경우나 파열된 배관, 겨울 폭풍 동안의 얼음 댐으로 인한 피해 등이 해당된다. 그러나 “지상에서 올라오는 물”은 홍수로 간주되어 주택 소유자 보험으로 보상되지 않으며, 이를 위해서는 별도의 홍수 보험을 구매해야 한다.
수해 발생 시 지연하지 말고 즉시 임시 수리를 진행하여 곰팡이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기가 관련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에게 연락하여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