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슨강 하저터널 프로젝트로 163억 달러 규모 인프라 개선 사업 시작
뉴저지와 뉴욕 맨해튼을 연결하는 새로운 지하터널 건설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인 게이트웨이 프로그램(Gateway Program)의 핵심인 허드슨 터널 프로젝트(Hudson Tunnel Project)가 현재 진행 중이다.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은 2016년 시작된 다주 간 철도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로, 뉴저지와 뉴욕 양주 공공기관인 게이트웨이 개발위원회(GDC)가 관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동북부 회랑 지역에서 가장 혼잡한 구간의 터널 신뢰성을 높이고, 허드슨강 하부에 새로운 2개 선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허드슨 터널 프로젝트는 뉴욕과 뉴저지 사이에 9마일 길이의 새로운 승객 철도 선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여기에는 허드슨강 하부의 새로운 2개 터널과 현재 115년 된 기존 터널의 복구 작업이 포함된다. 기존 터널은 자주 지연이 발생하는 노후 시설로, 동북부 회랑 전체의 단일 장애 지점으로 여겨진다.
GDC 공공 홍보 책임자 스티브 지그문드(Steve Sigmund)에 따르면,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실제로는 10개의 소규모 프로젝트가 하나로 결합된 형태다. 전체 사업비는 163억 달러의 연방 자금이 필요하며, 이 중 허드슨 터널 프로젝트만으로도 건설 기간 동안 직간접적으로 9만 5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현재 10개 프로젝트 중 5개가 건설 중이다. 뉴저지의 토넬 애비뉴 브리지(Tonnelle Avenue Bridge) 및 유틸리티 이전 작업은 올 가을 완료 예정이며, 뉴욕의 허드슨 야드 콘크리트 케이싱(Hudson Yards Concrete Casing)은 2026년 완료 예정이다. 2024년 여름 시작된 허드슨강 지반 안정화 작업과 2026년 시작 예정인 팰리세이즈 터널 프로젝트(Palisades Tunnel Project), 그리고 올해 4월 시작된 맨해튼 터널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허드슨강 지반 안정화 프로젝트는 터널 굴착기가 작업할 수 있도록 맨해튼 쪽 강바닥을 안정화하는 작업이다. 지그문드는 강바닥의 자연적 구성이 초콜릿 푸딩과 같아서, 이 작업 없이는 강바닥이 휘저어져 터널 위로 무너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퍼댐 내에서 심층 토양 혼합 작업이 진행 중이며, 수중 작업은 철갑상어 산란 시기를 고려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2027년 완료 예정인 팰리세이즈 터널 프로젝트는 허드슨강 뉴저지 쪽에서 쌍둥이 터널의 첫 1마일을 건설하는 작업으로, 두 개의 별도 터널로 구성된다.
이 대규모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인프라가 100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철도청과의 38억 달러 연방-주 파트너십 보조금 협정으로 허드슨 터널 프로젝트에 대한 120억 달러의 연방 기여금이 확정되었다. 또한 건설 기간 동안 196억 달러의 경제 활동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