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과 65세 이상에만 승인, 건강한 성인 접종 제한될 가능성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 승인을 고령자와 고위험군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뉴저지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식품의약국(FDA)이 화요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65세 이상 성인과 최소 하나 이상의 고위험 건강 문제를 가진 아동 및 젊은 성인에게는 간소화된 절차를 통해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새로운 프레임워크는 건강한 사람들을 위한 백신 승인 전에 제약회사들이 대규모의 장기간 연구를 수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미국인에게 연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장했던 기존 연방 정책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뉴저지주의 2025년 3월까지 성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0.6%로, 전년도 12.4%에서 소폭 감소했다. 이번 달 FDA에 합류한 비나이 프라사드(Vinay Prasad) 박사는 새로운 접근법을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을 지속하면서 건강한 사람들에게 여전히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는 합리적인 타협안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사드 박사는 많은 미국인들에게 일곱 번째, 여덟 번째, 아홉 번째 또는 열 번째 코로나19 부스터샷을 맞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단순히 알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FDA에 합류하기 전 10년 이상 학계에서 활동하며 FDA의 의약품 및 백신 승인 처리에 대해 자주 비판해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잠정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코로나19 관련 원인으로 사망한 미국인이 47,000명을 넘었다. 뉴저지주에서는 지난 3개월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76명 보고됐다.
새로운 FDA 접근법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 보건장관 하에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백신의 광범위한 가용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일련의 최근 조치들의 정점이다. 이 가이드라인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FDA 외부 백신 전문가들의 첫 회의를 이틀 앞두고 발표됐다.
지난주 FDA는 노바백스(Novavax)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완전 승인을 허가했지만, 접종 대상자에 대한 주요 제한을 두었으며, 화요일의 가이드라인은 이러한 제한을 반영하고 있다. 이 승인은 트럼프 임명자들이 제한 없이 백신을 승인하려던 FDA 과학자들의 초기 계획을 무효화한 후 이뤄졌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인 화이자(Pfizer)와 모더나(Moderna)는 각각 기관과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주요 소아과 단체는 FDA의 접근법이 부모와 자녀들의 선택권을 제한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의 백신 전문가인 폴 오핏(Paul Offit) 박사는 약사가 고위험군에 속하는지 판단할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로 인해 백신의 보험 적용과 접근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소아과학회의 숀 오리어리(Sean O’Leary) 박사는 백신이 더 이상 이용 가능하지 않거나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면, 특히 이미 의료 접근에 장벽을 겪고 있는 가정들에서 자녀를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가족들의 선택권을 빼앗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