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폭우로 인한 토양 습도 증가로 흰개미·모기·개미 등 해충 활동 급증 예상
뉴저지주가 올여름 유례없는 해충 대란을 맞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스미스 해충 관리(Smith’s Pest Management)에 따르면, 2024-2025년 겨울 동안 평년보다 많은 강우량이 기록되면서 해충들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연장된 습기는 단순히 토양을 포화시키는 것을 넘어 앞으로 몇 달간 다양한 해충들이 번성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조성했다. 폭우는 목재를 연화시키고 식물 성장을 촉진해 해충 활동을 자극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해충으로는 지하 흰개미가 꼽힌다. 높은 토양 습도로 인해 흰개미들이 더 자유롭게 이동하며 건물 기초 깊숙이 침투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은 물에 손상된 목재에 끌리며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값비싼 구조적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집게벌레와 습기개미도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습한 멀치 화단, 지하실, 그늘진 현관을 선호한다.
모기 역시 큰 문제다. 눈이 녹은 물과 봄비로 생긴 웅덩이들이 모기 번식지로 활용되고 있다. 목수개미는 흰개미와 마찬가지로 물에 손상된 목재에 끌리며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거미 개체수도 증가할 전망이다. 곤충 개체수가 늘어나면 이들을 먹이로 하는 포식자인 거미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이다. 거미가 많이 보인다면 다른 벌레들도 주변에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해충 침입을 막기 위해 배수 시스템 점검, 지하실이나 반지하 공간 확인, 창문과 문 밀폐 상태 점검을 권고했다.
해충 전문가들은 이번 여름이 해충 활동 측면에서 ‘완벽한 폭풍’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주민들에게 사전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습기 제거와 건물 외부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저지주 보건당국도 해충으로 인한 질병 전파 가능성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며, 모기 매개 질병과 진드기 매개 질병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