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기상청, 1-3인치 강우량과 토네이도 가능성 경고
뉴저지주 전역에 강력한 뇌우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이 16개 카운티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새벽까지 이어질 이번 기상 현상은 시속 60마일(시속 96.5km)의 강풍과 함께 1-3인치(2.5-7.6cm)의 집중 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기상청은 오후 12시 40분 업데이트를 통해 “5단계 중 2단계 위험도(경미한 위험)가 북쪽으로 확대되었다”며 “뇌우의 강도는 온난전선의 북진 범위와 시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중부 및 남부 뉴저지 지역에서는 토네이도 발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남부 카운티에서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홍수 경보는 지역별로 다른 시간대에 적용된다. 벌링턴(Burlington), 캠든(Camden), 글로스터(Gloucester), 헌터던(Hunterdon), 머서(Mercer), 미들섹스(Middlesex), 모리스(Morris), 세일럼(Salem), 서머셋(Somerset), 서섹스(Sussex), 워런(Warren) 카운티는 금요일 오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8시까지 홍수 경보가 발효된다.
퍼세익(Passaic), 허드슨(Hudson), 버겐(Bergen), 에섹스(Essex), 유니언(Union) 카운티는 금요일 오후 8시부터 토요일 오전 11시까지 경보가 지속된다. 시간당 1인치(2.5cm)를 초과하는 강우량이 예상되며, 주요 폭우 활동은 오후 5시부터 11시 사이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I-95 고속도로 주변과 뉴저지 북부 교외 지역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미 포화된 토양으로 인해 홍수 위험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기상청은 주민들에게 홍수 취약 지역에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침수된 도로 운전을 피하고 지역 응급관리 당국의 지침을 따르라고 권고했다.
주말 날씨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토요일에는 산발적인 소나기와 뇌우가 예상되며 기온은 화씨 60도 후반에서 70도 초반(섭씨 15-21도)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은 더욱 건조하고 약간 서늘해지며, 북서풍이 시속 20-30마일(시속 32-48km)로 불면서 기온은 화씨 60도 중후반(섭씨 15-20도)에 머물 예상이다.
다음 주 초반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날씨가 점차 개선되고 기온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기온이 화씨 80도 중후반(섭씨 26-31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후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다시 약간 서늘해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