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3000억 달러 식품지원 예산 삭감안에 상원 거부 촉구
뉴저지 주의회가 연방 푸드스탬프 프로그램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결의안은 미국 하원이 지난 5월 22일 통과시킨 예산안에 포함된 식품지원 예산 삭감 조치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사를 담고 있다. 하원은 향후 10년간 연방예산에서 최소 1조 5000억 달러를 삭감하는 예산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식품지원 예산만 3000억 달러가 삭감될 예정이다.
삭감 대상의 핵심은 저소득층을 위한 영양보조프로그램인 스냅(SNAP)이다. 스냅은 식품 불안정 상황에 처한 개인과 가족을 지원하는 연방 안전망 프로그램으로, 일반적으로 푸드스탬프로 알려져 있다.
뉴저지 주에서 스냅 프로그램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피딩 아메리카(Feeding America) 자료에 따르면, 현재 뉴저지에는 약 110만 명의 식품 불안정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최고조 시점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뉴저지 전체 인구의 9%에 해당하는 약 85만 명의 주민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스냅 혜택에 의존하고 있다. 이들 가구 중 상당수는 고령자, 장애인, 재향군인, 아동 등 주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뉴저지 주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스냅 프로그램 내 효율성 개선을 위한 주정부와 연방정부 간 협력은 지지하지만, 아동과 고령자, 가족들의 안전망인 식품 및 영양 서비스를 박탈하는 방식의 예산 절약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미국 하원이 5월 22일 통과시킨 예산안 내 프로그램 삭감 조치를 규탄하며, 상원이 이러한 제안이나 향후 유사한 제안들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식품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이 스냅을 접근 가능한 자원으로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주의회 사무처는 이번 결의안 사본을 미국 대통령, 상원 다수당 및 소수당 지도부, 하원 의장 및 소수당 지도부, 그리고 뉴저지 출신 연방 의회 의원 전원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