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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주지사 선거, 트럼프 영향력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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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은 MAGA 노선 확정, 민주당은 6명 후보 경쟁 치열

뉴저지 주지사 선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6월 10일 예정된 예비선거에서 양당은 11월 본선거에 나설 후보를 선출한다.
공화당은 이미 방향을 정했다.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노선 일변도다. 유력 후보인 잭 치아타렐리(Jack Ciattarelli) 전 주 하원의원은 과거 트럼프를 링컨 정당의 가치에 어긋난다며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던 인물이다. 4년 전 필 머피(Phil Murphy) 현 주지사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을 때도 트럼프와 거리를 뒀다.
하지만 올해는 180도 달라졌다. 트럼프를 전면 수용하고 그의 지지를 환영했다. 최근 치아타렐리를 위한 전화 유세에서 트럼프는 뉴저지가 파란색 공포쇼에서 벗어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뉴저지에는 민주당 등록 유권자가 공화당보다 80만 명 더 많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북동부와 중부 대서양 연안 주들도 주지사는 종종 공화당 출신을 선출한다. 가장 최근에는 크리스 크리스티(Chris Christie)가 있었다.
레보비치 뉴저지 정치연구소의 마이카 라스무센(Micah Rasmussen)은 현 시점에서 트럼프 열차에 완전히 탑승하지 않은 후보가 공화당 내에서 설 자리는 없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6명의 후보가 경쟁 중이다. 선두는 전직 해군 헬리콥터 조종사 출신인 마이키 셰릴(Mikie Sherrill) 연방 하원의원이다. 그녀는 선거 광고에 비행복을 입고 자주 등장한다. 카운티 민주당 위원장들의 지지를 대거 확보했지만, 한때 막강했던 뉴저지 정당 조직의 영향력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불확실하다.
작년 카운티 라인 시스템이 폐지됐다. 이 제도는 카운티 위원장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용지상 유리한 위치를 부여했던 구시대적 관행이었다.
셰릴의 선두는 절대적이지 않다. 최근 몇 주간 그녀는 다른 5명의 민주당 후보들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됐다. 이들은 개혁 성향 시장부터 진보 성향까지 다양하다.
북부 뉴저지 출신 조시 고트하이머(Josh Gottheimer) 연방 하원의원은 트럼프와 권투 링에서 싸우는 모습을 담은 광고를 공개했다. 저지시티 시장 스티브 풀롭(Steve Fulop)은 여론조사에서 셰릴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는 카운티 위원장 지지 대신 수십 명의 지역 및 주 정치인들과 연합을 구축했다.
진보 성향의 뉴어크 시장 라스 바라카(Ras Baraka)는 당내 좌파를 대표한다. 6월 3일 그는 이민 구금 시설 앞에서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연방 당국을 악의적 기소와 불법 체포 혐의로 고소했다. 교사 노조 위원장과 전 주 상원 의장이자 노조 간부인 스티브 스위니(Steve Sweeney)도 출마했다.
민주당의 선택은 불완전한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뉴저지 예비선거는 모든 유권자에게 개방되지 않으며, 순위 선택 투표제도 없고, 단순 다수득표로 후보가 결정된다. 우려스러운 점은 최근 럿거스-이글턴 여론조사에서 6월 10일 선거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유권자가 4%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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