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 강도 지자기 폭풍 경보 발령, 중위도 지역에서도 북극광 관측 기회
미국 해양대기청(NOAA) 우주기상예측센터(SWPC)가 6월 14일 지자기 폭풍 경보를 발령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자기 폭풍은 G2 등급의 중급 강도로 예측되며, 조건이 맞을 경우 뉴욕(New York)과 아이다호(Idaho) 남쪽 지역까지 북극광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자기 폭풍은 G1(경미)부터 G5(극심) 단계로 분류되는 G-척도를 사용해 강도를 측정한다. 이번 G2 등급 폭풍은 오로라 관측자들에게 좋은 소식이지만, 북반구가 6월 20-21일 하지에 가까워지면서 일조시간이 길어져 오로라 관측 시간이 제한되어 관측이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이번 지자기 활동 증가는 주로 공전 상호작용 영역(CIR)에 의해 발생한다. CIR은 태양풍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기류가 앞서 가는 느린 바람과 충돌하면서 형성되는 난류 지역이다. 이 현상은 코로나 질량 방출(CME)과 유사한 충격파를 생성할 수 있으며, 지자기 폭풍을 유발하고 우주기상 효과를 증폭시킬 수 있다.
이번 CIR은 현재 지구를 향해 회전하고 있는 거대한 코로나 홀에서 발생했다. 코로나 홀은 태양의 자기장이 열린 지역으로, 고속 태양풍이 우주로 쉽게 빠져나갈 수 있는 곳이다. 이 지역들은 자기장에 의해 일반적으로 갇혀 있는 뜨거운 발광 가스가 부족해 주변 지역보다 온도가 낮고 밀도가 낮아 자외선 이미지에서 더 어둡게 나타난다.
NOAA SWPC는 전 세계 지자기 활동을 0부터 9까지 측정하는 Kp 지수가 6월 14일 5.67에서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발표했다. 높은 수치는 더 강한 지자기 폭풍을 의미하며 낮은 위도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
오로라 관측을 원하는 사람들은 NOAA의 3일 우주기상 전망을 통해 최신 오로라 예보와 시간 업데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위치 기반 예보를 원한다면 ‘My Aurora Forecast & Alerts'(iOS 및 Android 사용 가능) 같은 우주기상 앱 사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더 자세한 우주기상 조건을 원한다면 ‘Space Weather Live'(iOS 및 Android 사용 가능)도 좋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