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악의 가뭄 끝, 올봄 풍부한 강우로 주 전역 ‘가뭄 해소’ 상태 돌입
뉴저지 주가 극심했던 가뭄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기후 상태를 회복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올봄까지 이어진 풍부한 강우량 덕분이다.
약 6개월 전, 뉴저지는 문자 그대로 ‘불타고’ 있었다. 저수지는 말라붙고 산불 위험은 극에 달하며 가든 스테이트(Garden State)는 빠르게 갈색으로 변하고 먼지로 뒤덮였다. 1년 전인 2024년 6월부터 뉴저지 전역에 걸쳐 강우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 시작했다. 쾌적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땅은 메말라갔다.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8월 열대성 폭풍 데비(Debby)로 인한 잠시의 강우에도 불구하고 가을은 완전히 건조했다. 뉴저지 주 기후 사무소(NJ State Climate Office)에 따르면, 2024년 10월은 1895년 이후 뉴저지에서 기록된 가장 건조한 달이었다.
2024년 12월 12일 발표된 미국 가뭄 모니터(U.S. Drought Monitor) 보고서에서는 뉴저지 주의 절반가량이 4주 연속으로 D3-극심한 가뭄(Extreme Drought) 범주에 포함됐다. 이는 11월과 12월 내내 이어졌으며, 2002년 이후 뉴저지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한 가뭄으로 기록됐다. 가뭄 심각도 및 범위 지수(Drought Severity and Coverage Index)에 따르면, 2024-2025년 가뭄은 2002년 가뭄보다는 덜 극심하고 기간도 짧았지만, 심각한 환경적, 경제적 결과를 초래했다. 저수지 수위 저하와 같은 수문학적 문제, 농작물 손실, 극심한 산불 위험 등이 지난 한 해 동안 뉴저지에서 발생했다. 마나스콴 저수지(Manasquan Reservoir) 역시 2024년 11월 심각한 가뭄과 낮은 수위를 보였다.
그러나 2025년 봄, 자연은 마침내 수도꼭지를 틀었다. 뉴저지 주에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비가 내렸다. 3월 이후, 주 내 모든 카운티(county)에서 평균 1~4인치(약 2.5~10cm)의 강우량이 평년보다 많았다고 보고됐다. 이는 땅을 충분히 적시고 강우량 부족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올봄이 유난히 비가 많이 왔다고 느꼈다면 이는 정확한 판단이다. 지난 90일 동안 강우량은 평년보다 몇 인치 더 많았다.
6월 12일 목요일 오전에 발표된 가뭄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뉴저지 주 거의 전역이 ‘가뭄 없음(No Drought)’ 상태를 달성했다. 애틀랜틱 카운티(Atlantic County)를 중심으로 한 남부 뉴저지(South Jersey)의 일부 지역만이 ‘비정상적 건조(Abnormally Dry)’ 범주에 남아있지만, 이는 기술적으로 가뭄 상태는 아니다. 12개월간의 불안정한 건조기 이후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뉴저지 환경보호국(NJ Department of Environmental Protection)은 수요일부로 주의 가뭄 경보(Drought Warning)를 공식적으로 해제했다. 다만, 남부 해안(Coastal South) 지역의 일부는 여전히 가뭄 주의보(Drought Watch) 상태로 남아있으며, 관계 당국은 해당 지역의 하천 유량과 지하수 상태를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만약 심각하거나 극심한 가뭄이 여름철까지 계속되었다면, 광범위한 물 사용 제한과 가든 스테이트 전역에서 만연한 산불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비로 인한 개선에도 불구하고, 농업, 토양 수분 함량, 하천 유량에는 여전히 일부 잔존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 양호하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뉴저지의 수문학적 상황은 날씨가 간헐적으로 습한 상태를 유지하는 한 계속해서 견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은 뉴저지에서 정기적인 뇌우와 열대성 폭풍의 위협으로 인해 연중 가장 습한 계절이다. 대략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충분한 비가 내린다면, 뉴저지는 여름 내내 푸르고 무성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