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 C
New Jersey

중동 분쟁 여파로 뉴저지 주유소 기름값 급등

Must read

이란-이스라엘 갈등으로 일주일 새 7센트 상승, 향후 2주간 추가 인상 전망

중동 지역의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적 갈등이 격화되면서 뉴저지 주민들의 주유비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의 뉴저지 주유소 가격 조사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7센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버디(GasBuddy)의 석유 분석 책임자인 패트릭 드한(Patrick De Haan)은 긴장 상황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더욱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석유 인프라와 석유 생산,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우려로 인해 지난주 말 유가가 8% 급등했으며, 이러한 상승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뉴저지의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3.06달러(약 4,200원)를 기록하고 있으며,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더욱 오를 가능성이 높다. 드한은 중동 상황의 영향으로 향후 1-2주간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10-15센트 추가 상승할 수 있으며, 중동 정세 발전에 따라 더 큰 폭의 인상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디젤 가격의 경우 갤런당 15-25센트의 더 큰 폭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운송비 증가로 이어져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박 요인이 될 전망이다.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미지의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다. 이란은 과거 세계 석유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한 바 있으며, 이스라엘은 이란 북서부 도시 타브리즈(Tabriz)의 정유시설을 폭격했다.

드한은 “일주일 전보다 중동 지역의 위험이 훨씬 커졌으며, 이것이 유가 상승의 이유”라고 설명하며, 추가적인 공급 차질 위험이나 실제 공급 중단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중동 정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란으로부터 직접 석유를 수입하지 않지만, 중국과 같은 국가들이 대체 공급원을 찾게 되면서 전 세계 석유 공급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석유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긴장 완화의 명확한 신호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행히 작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긍정적인 면이 있다. 드한은 현재 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작년 같은 시기보다 갤런당 약 32센트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동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이러한 상대적 안정성도 위협받을 수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author avatar
Ohhyun Kweon
- Advertisement -spot_img

More article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 Advertisement -spot_img

Latest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