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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에 구금된 한인 저스틴 정씨 석방 촉구 캠페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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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출국 준비 중 체포된 저스틴 정씨, 임신한 아내 남겨둔 채 엘파소 구금시설에 수감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한인 저스틴 정(Justin Chung)씨가 이민단속국(ICE)에 의해 체포되어 구금된 가운데, 한인 커뮤니티가 그의 석방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민권센터에 따르면 저스틴 정씨는 청소년 시절 저지른 범죄로 복역한 후 사면과 가석방을 받았으며, 복역 중에도 학업을 이어가 고교 졸업 학력을 마쳤다고 전했다. 출소 후에는 미용학 학위를 취득해 이발사로 활동하며 청소년 멘토링에 헌신하고 있었고, 현재 임신한 아내와 함께 곧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자진출국 준비 중 갑작스런 체포
저스틴 정씨는 ICE의 자진출국 절차에 따라 모든 지침을 성실히 이행해왔다. 체포되기 전 그는 출국을 위한 항공권을 이미 구매했으며, 부부는 이별을 준비하며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자진출국이 아내와 미래의 아이를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는 길이라고 믿었고, 언젠가 재회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ICE 가석방 담당자는 자진출국 절차에 대해 명확한 지시를 했으며, 현재 ICE는 저스틴 정씨의 여권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가족이 약속 장소로 출발하려던 순간 ICE 요원들에 의해 갑작스럽게 체포되었다.
열악한 구금 환경과 가족의 고통
현재 저스틴 정씨는 엘파소 구금시설에 수감되어 있으며, 언제 석방될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구금 후 그는 바닥에 누워 자야 했고, 제대로 된 식사도 제공받지 못했으며, 3일 동안 양치질이나 샤워도 하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현재는 콘크리트 바닥에서 자고 하루 한 끼만 먹는 상황이라고 한다.
한국영사관과 겨우 연락이 닿았으나, ICE는 저스틴 정씨가 언제 한국으로 출국할 수 있을지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임신 중인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은 극심한 정서적,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커뮤니티 지원 캠페인 확산
민권센터는 6월 18일부터 매일 오후 1시(동부시간)에 저스틴 정씨의 지역구 연방 하원의원과 상원의원에게 전화를 거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저스틴 정씨의 가족은 법적 지원, 태어나지 않은 아기를 위한 긴급 지원, 그리고 추방과 관련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GoFundMe를 통한 모금을 진행 중이다.
LA 지역 언론에서는 저스틴 정씨에 대한 사면 요청을 보도하기도 했으며, 그의 아내가 체포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는 이 사안을 널리 알려 더 많은 사람들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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