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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Jersey

뉴저지 1인 가구 ‘편안한 생활’ 위해 연 11만 달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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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애셋 조사 결과, 뉴저지는 전국 10대 고물가 주 중 하나로 확인

뉴저지에서 혼자 살며 편안한 생활을 유지하려면 연간 10만8992달러의 소득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융 분석 업체 스마트애셋(SmartAsset)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뉴저지 거주 1인 가구가 기본적인 생활비를 충당하고 여유 있는 생활을 하려면 이 정도 수입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뉴저지를 전국에서 가장 생활비가 비싼 10개 주 중 하나로 만드는 수치다.
뉴저지는 오랫동안 높은 생활비로 악명이 높았다. 재산세, 주택비, 통행료부터 휘발유와 식료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비싸다. 하지만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되니 그 심각성이 더욱 실감난다.
인근 주들과 비교해보면 뉴저지의 높은 생활비가 더욱 두드러진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연간 약 9만5000달러, 델라웨어에서는 약 9만7000달러면 편안한 생활이 가능하다. 플로리다의 경우에도 9만7386달러 정도면 충분하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가장 생활비가 저렴한 주로 꼽힌 웨스트버지니아에서는 8만829달러만 있으면 된다. 이는 뉴저지보다 거의 3만 달러나 적은 금액이다.
이번 연구에서 ‘편안한 생활’의 기준은 50/30/20 예산 규칙을 적용했다. 소득의 50%는 필수 지출에, 30%는 여가 활동에, 20%는 저축이나 부채 상환에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뉴저지 주민들의 연간 중위소득이 6만2000달러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비율을 맞추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뉴저지의 높은 생활비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재산세, 비싼 주택 임대료, 각종 통행료, 그리고 일반 소비재의 높은 가격이 모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주거비 부담이 더욱 크다. 룸메이트 없이 혼자 생활하려면 월세나 모기지 등 주거 관련 비용을 온전히 혼자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은 많은 뉴저지 주민들이 경제적 스트레스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위소득 수준의 급여로는 편안한 생활은커녕 기본적인 생활 유지도 빠듯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뉴저지의 높은 생활비가 젊은 인구의 타 지역 이주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젊은 성인들이 더 저렴한 생활비를 찾아 다른 주로 이주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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