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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살인적 폭염 속 대규모 정전… 1만여 가구 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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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염에 전력 수요 급증, 뇌우까지 겹치며 주민들 이중고

뉴저지 전역이 기록적인 폭염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25일(현지시간)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해 1만 가구 이상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부 지역에는 강한 뇌우까지 예보되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은 뉴저지 대부분 지역에 ‘극한 폭염 경보(Extreme Heat Warning)’를 발령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화씨 90도 중후반(섭씨 약 35~37도)까지 치솟았으며, 습도까지 고려한 체감온도(heat index)는 화씨 100도에서 110도(섭씨 약 38~43도)를 넘나들었다.
이번 정전 사태의 주된 원인은 살인적인 더위로 인한 냉방기 사용 급증으로 분석된다. 전력 수요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서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다. 25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약 5,600여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저녁 무렵 뇌우가 겹치면서 피해 규모는 1만 가구 이상으로 급증했다.
주요 전력회사별 피해 현황을 보면, 퍼블릭 서비스 엔터프라이즈 그룹(PSE&G)이 2,768가구, 저지 센트럴 파워 앤 라이트(JCP&L)가 2,637가구로 가장 많은 정전 가구를 기록했다. 이 외에 아틀랜틱 시티 일렉트릭(Atlantic City Electric)과 록랜드(Rockland) 지역에서도 일부 정전이 보고됐다.
기상청은 오후와 저녁 시간대에 강한 돌풍과 국지성 폭우를 동반한 뇌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보해, 전력망 복구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거나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가급적 냉방 시설이 갖춰진 실내에 머무르며, 장시간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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