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포인트 주립공원 마르시아 호수, 여름철 인명구조원 확보 실패로 수영 구역 폐쇄
뉴저지 서섹스 카운티(Sussex County)의 인기 주립공원 해변이 인명구조원 부족으로 올 여름 수영을 금지했다고 주 당국이 발표했다.
하이포인트 주립공원(High Point State Park)의 마르시아 호수(Lake Marcia)에는 현재 ‘수영 금지’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이 해변은 평소 여름 주말마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인기 장소였다.
수영은 금지되었지만 해변 자체는 여전히 개방되어 있다. 지난 토요일 오후에도 소수의 방문객들이 해변에 앉아 있거나 물가 근처에서 발을 담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 환경보호부(Department of Environmental Protection) 대변인 캐린 신스키(Caryn Shinske)는 월요일 하이포인트 주립공원이 여름철 인명구조원 모집과 훈련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원 측은 곧 개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개방 날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뉴저지 주립공원 서비스는 하이포인트를 포함해 총 9개의 수영 구역을 관리하고 있다. 수영은 인명구조원이 근무하는 지정된 구역에서만 허용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신스키 대변인은 2025년 시즌에 운영 예정인 인명구조원이 배치된 다른 모든 주립공원 수영 구역은 현재 개방되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수영이 가능한 주립공원 해변으로는 아일랜드 비치 주립공원(Island Beach State Park), 라운드 밸리 레크리에이션 지역(Round Valley Recreation Area), 호파통 주립공원(Hopatcong State Park), 치즈케이크 주립공원(Cheesequake State Park), 앳시온 레크리에이션 지역(Atsion Recreation Area), 벨플레인 주립 산림(Belleplain State Forest), 파빈 주립공원(Parvin State Park), 스와츠우드 주립공원(Swartswood State Park), 와와얀다 주립공원(Wawayanda State Park) 등이 있다.
뉴저지와 다른 지역의 해변들은 최근 몇 년간 인명구조원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버지니아에 본부를 둔 미국 인명구조원 협회(American Lifeguard Association)에 따르면, 계절적 특성의 업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광범위한 자격증 취득 과정 등이 가용 인명구조원 수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저지 주립공원의 인명구조원 직책은 시간당 18달러 50센트의 초봉으로 시작하며, 아일랜드 비치 주립공원에 배정된 경우 시간당 1달러가 추가로 지급된다.
하이포인트 주립공원은 완테이지(Wantage)와 몬태규(Montague)에 걸쳐 1만 5천 에이커 이상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몬태규는 뉴저지에서 유일하게 뉴욕과 펜실베이니아 두 주와 경계를 접하는 지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