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들이 법원 직원이나 변호사, 경찰관으로 가장해 디지털 결제 앱으로 가짜 보석금 요구
뉴저지에서 최근 체포된 사람들의 가족을 노린 새로운 사기 수법이 등장해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사기꾼들이 법원 직원, 변호사, 또는 경찰관으로 가장해 피고인의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한 후 Zelle이나 애플페이(Apple Pay) 같은 모바일 결제 앱을 통해 보석금을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섹스 카운티(Essex County) 검찰청에 따르면 한 피해자는 사기꾼들에게 4천 달러 이상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이러한 사기 수법이 최근 체포된 사람들의 가족이라는 급박한 상황을 악용해 피해자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에섹스 카운티 검찰청은 성명을 통해 “형사사법 개혁으로 인해 보석금 제도는 과거의 일이 되었다”며 “영장이 있더라도 애플페이, 젤 또는 기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합법적인 결제 요청은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검찰청은 이어 “이러한 요청을 받으면 돈을 보내지 말라. 이는 사기다”라고 경고했다.
사기꾼들은 주로 체포 직후 가족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을 노려 긴급한 상황인 것처럼 연출하며 즉시 돈을 보내도록 압박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이들은 실제 체포 정보를 바탕으로 접근해 신빙성을 높이려 하며, 가족들의 불안감을 자극해 신속한 결제를 유도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냉정함을 유지하고,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사실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디지털 결제 플랫폼을 통한 보석금 요구는 100% 사기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이 같은 사기의 피해자가 되었거나 표적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경우 에섹스 카운티 검찰청 기밀 신고 전화 1-877-TIPS-4EC(1-877-847-7432)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검찰청은 또한 비슷한 사기 시도에 대한 정보 수집을 통해 추가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