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9 C
New Jersey

남편 부동산 사기 수사 중 휴대전화 파손… 버겐 카운티 여성, 증거인멸 혐의 기소

Must read

연방 수사관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 직전 휴대전화를 파손하고 은닉한 혐의

뉴저지 연방 검찰은 남편의 부동산 투자 사기 혐의에 대한 연방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핵심 증거물인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로 버겐 카운티 프랭클린 레이크스(Franklin Lakes)에 거주하는 제니퍼 이투랄데 피나(Jennifer Iturralde Pina, 43세)를 기소했다고 알리나 하바(Alina Habba) 연방 검사가 발표했다. 이투랄데는 연방 수사 기록물 파기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앞서 2024년 11월 12일 뉴어크 연방 법원에서 안드레 M. 에스피노사(André M. Espinosa) 연방 치안 판사 주재로 첫 재판에 출석한 바 있다.
법원 문서와 진술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이투랄데의 남편 세자르 움베르토 피나(Cesar Humberto Pina)가 2023년 10월 부동산 투자 사기 혐의로 기소되면서 시작됐다. ‘플리핑 NJ(Flipping NJ)’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진 남편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임을 인지하고 있던 이투랄데는 수사를 방해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2024년 2월 말, 그녀는 친구에게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증인을 찾아가 협조를 중단하도록 압박해달라고 부탁했다. 며칠 후에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같은 친구에게 맡기려 했으나 친구가 이를 받지 않아 실패했다.
결정적인 사건은 2024년 3월 5일에 발생했다. 연방 수사관들이 이투랄데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기 위한 영장을 들고 그녀의 집 문을 두드리자, 이투랄데는 그 자리에서 휴대전화를 파손하고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를 명백한 증거인멸 행위로 보고 있다.
연방 수사 기록물 파기 혐의는 유죄 판결 시 최대 20년의 징역과 25만 달러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는 범죄로 얻은 총 이익이나 피해자가 입은 총 손실액 중 더 큰 금액의 두 배에 해당하는 벌금이 부과될 수도 있는 중범죄에 해당한다.
하바 연방 검사는 이번 수사에 연방수사국(FBI), 국세청 범죄수사대(IRS-CI), 연방우편검사국(USPIS), 뉴저지 연방 검찰청 소속 특별수사관들의 공로를 인정했다.
한편, 남편 세자르 피나에 대한 혐의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이투랄데에 대한 기소 내용과 남편 피나에 대한 고발 내용은 모두 혐의일 뿐이며, 유죄가 입증되기 전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 Advertisement -spot_img

More article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 Advertisement -spot_img

Latest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