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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공항 보안 검색대, 18년 만에 ‘신발 벗기’ 규정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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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안보부, 첨단 기술 도입으로 대부분 승객 신발 착용 상태로 검색 가능… 일부 공항서 이미 시행

뉴저지를 포함한 미국 전역의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중대한 변화가 찾아온다. 앞으로 대부분의 항공기 탑승객은 교통안전청(TSA) 보안 검색대를 통과할 때 신발을 벗지 않아도 된다. 크리스티 노엄(Kristi Noem) 국토안보부(DHS) 장관은 화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변경 사항을 공식 발표했다.
노엄 장관은 국토안보부가 각 공항의 검색 장비를 평가한 결과, 보안과 안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이러한 변화를 수용할 수 있다는 완전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신 기술과 지난 몇 년간 구축해 온 다층적 보안 시스템 덕분에 여행객들이 신발을 신은 채로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적인 정밀 검색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일부 승객은 여전히 신발을 벗도록 요청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2006년 신발 착탈 규정이 도입된 이후 18년 만에 이뤄지는 가장 의미 있는 TSA 검색 절차 변경이다. 해당 규정은 2001년 리처드 리드(Richard Reid)라는 승객이 파리에서 마이애미로 향하는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에서 신발에 숨긴 폭탄을 터뜨리려다 실패한 사건 이후 5년 뒤에 시행되었다. 당시 그는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에게 제압되어 체포됐다.
이 새로운 정책은 이미 일부 공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CBS 뉴스에 따르면 앨라배마의 몽고메리 리저널 공항,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 필라델피아 국제공항 등에서 월요일부터 변경된 절차가 적용됐다. 몽고메리 리저널 공항 측은 신발 검사가 신원 확인, 보안 비행 심사, 첨단 스캐닝 기술 등과 함께 다층적 보안 접근 방식의 일부로 유지된다고 발표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 정책이 가까운 미래에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변화는 강력한 보안 기준을 유지하면서 승객의 편의를 개선하고 보안 검색을 현대화하려는 TSA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한편, 기존의 TSA 프리체크(PreCheck) 프로그램 이용객들은 이미 신발을 벗지 않고 신속 검색대를 이용해왔다. 승객들은 여전히 벨트, 재킷, 노트북, 액체류 등은 가방에서 꺼내 별도의 X-레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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