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E-ZPass 장착으로 중간 요금제 적용, 운전자 9%에게 영향
뉴욕·뉴저지 포트 오소리티(Port Authority of New York and New Jersey)가 E-ZPass 장치를 제대로 부착하지 않은 운전자들에게 더 높은 통행료를 부과하는 새로운 중간 요금제를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7월 6일부터 시행된 이 새로운 요금제는 E-ZPass 장치를 글러브 박스에 보관하거나 정확한 판독이 어려운 위치에 설치한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포트 오소리티에 따르면 이는 전체 운전자의 9% 미만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해당 운전자들은 기존보다 높은 통행료를 지불해야 한다.
포트 오소리티는 통행료 처리 시간이 길어지고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기관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E-ZPass 태그를 차량 앞유리에 적절히 부착하여 통행료 징수 시스템이 정확히 판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더 낮은 E-ZPass 요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E-ZPass 장치는 백미러 오른쪽 앞유리에 중앙에서 약 1인치, 앞유리 틴팅 부분 아래 1인치 지점에 설치해야 한다고 포트 오소리티는 안내했다.
새로운 중간 요금제는 베이욘 브리지(Bayonne Bridge), 조지 워싱턴 브리지(George Washington Bridge), 괴탈스 브리지(Goethals Bridge), 홀랜드 터널(Holland Tunnel), 링컨 터널(Lincoln Tunnel), 아우터브리지 크로싱(Outerbridge Crossing) 등 6개 교량과 터널에 적용된다. 이들 통행료는 뉴욕 진입 시에만 징수되며, 뉴저지 진입 시에는 통행료가 없다.
새로운 중간 요금제 통행료는 2축 단일 후륜 차량의 경우 18달러 72센트, 2축 이중 후륜 차량은 46달러 36센트, 3축 차량은 69달러 54센트다. 또한 1급, 7급, 11급 차량에 대한 우편 통행료(Tolls by Mail) 요금도 인상됐다.
한편 지난 9월 싱가포르 기업 트랜스코어(TransCore)가 뉴저지 턴파이크 오소리티(New Jersey Turnpike Authority)로부터 E-ZPass 운영 계약을 수주했다. 이로써 22년간 E-ZPass를 운영해온 뉴어크 소재 기업 컨듀언트(Conduent)를 대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