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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과 전기료 인상, 올여름 전기요금 절약하는 15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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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생활 습관 개선부터 장기적인 투자까지,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효율적인 에너지 절약 노하우

올여름 미국 북동부 지역에 이례적인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전기요금마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평년보다 더운 여름을 예측했으며, 전국에너지지원책임자협회(NEADA)는 전기요금 급등을 경고했다. 폭염으로 인한 냉방 수요 급증, 노후 전력망 개선 비용,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요금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치솟는 더위와 전기요금 이중고 속에서 집을 시원하게 유지하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가정에서 전기요금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에너지 사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냉방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집에 사람이 있을 때는 실내 온도를 화씨 70도에서 78도(섭씨 약 21~26도) 사이로, 집을 비울 때는 78도(섭씨 약 26도)로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이 범위 내에서 온도를 1도 올릴 때마다 전기요금을 3%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지역 전력 회사의 피크 타임(peak demand) 요금제를 확인하여 전기 사용량이 많은 세탁기, 건조기 등의 사용을 피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낮 동안에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닫아 태양열을 차단하고, 밤에 기온이 내려가면 창문을 열어 자연풍으로 실내를 식히는 것이 좋다. 천장 선풍기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틀면 시원한 공기가 아래로 순환되어 체감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일상적인 관리 역시 중요하다. 에어컨 필터를 정기적으로, 특히 여름철에는 매월 교체하고 실외기 주변의 장애물을 치워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해야 기기 효율이 높아진다.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뽑거나 전원 차단 멀티탭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뱀파이어 전력’으로 인한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이러한 대기 전력은 월 전기요금의 최대 20%를 차지할 수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투자가 큰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창문과 문틈의 바람 새는 곳을 막는 웨더스트리핑(weatherstripping)을 보강하고, 다락방 단열재를 R-38 등급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권장된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에너지스타(ENERGY STAR) 등급의 최신 냉방 시스템이나 냉난방 겸용 히트펌프로 교체하는 것도 좋은 투자다. 이러한 노력은 당장의 요금 절약뿐만 아니라 주택 가치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프레디맥(Freddie Mac)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은 그렇지 않은 주택보다 3~5%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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