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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진드기 매개 질병 4년새 2배 급증…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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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든 카운티 보건 당국, 라임병 등 심각한 질병 전파하는 사슴 진드기 활동 최고조 경고

뉴저지주 헌터든 카운티(Hunterdon County) 보건 당국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진드기 활동이 최고조에 달했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7월 중순까지는 라임병을 옮기는 것으로 악명 높은 사슴 진드기(deer tick)의 새끼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여서 야외 활동 시 각별한 경계가 요구된다.
뉴저지 보건부(New Jersey Department of Health)의 통계에 따르면, 주 내 진드기 매개 질병 보고 건수는 2020년 3,110건에서 2024년 7,200건으로 4년 만에 두 배 이상 급증하며 심각한 보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진드기는 크기는 작지만 라임병(Lyme disease)과 바베시아증(babesiosis) 등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을 전파하는 매개체다.
헌터든 카운티 보건부 담당관인 숀 C. 밴 도렌(Shaun C. Van Doren) 부국장은 현재가 매우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 사슴 진드기의 활동이 정점에 이르는 시기라고 설명하며, 야외 활동 시 간단한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진드기 매개 질병을 피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활발한 것은 사슴 진드기뿐만이 아니다. 주로 가축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진 긴뿔 진드기(Asian Longhorned tick) 역시 현재 유충 단계로, 여름 후반 성충으로 자라면서 인간에게도 위험을 줄 수 있다. 또한, 뉴저지 남부와 해안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론스타 진드기(Lone Star tick)는 얼리키아증(ehrlichiosis)을 전파하며, 심한 경우 붉은 고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알파갈 증후군(alpha-gal syndrome)’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헌터든 카운티에서는 드물지만 존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보건 당국은 진드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예방 조치를 권고했다. 첫째,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등록된 DEET 성분 함유 해충 기피제를 사용한다. 둘째, 야외 활동 후에는 옷과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셋째, 귀가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샤워를 한다. 넷째, 피부에 붙은 진드기를 발견하면 핀셋 등을 이용해 올바른 방법으로 신속하게 제거해야 한다.
진드기 종류 식별 및 예방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헌터든 카운티 보건부(908-788-1351) 또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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