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아이스크림사, 10종 제품 자발적 리콜… 냉동실 확인 필수
여름철 즐겨 찾는 아이스크림을 먹기 전 냉동실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리치 아이스크림(Rich Ice Cream Co.)에서 생산한 10만 개 이상의 아이스크림 바가 리스테리아균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대규모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이번 리콜은 뉴저지를 포함한 미 전역 23개 주에 해당돼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리치 아이스크림사가 2025년 6월 27일 자발적으로 시작했으며, FDA는 7월 17일 이를 ‘2등급 리콜(Class II recall)’로 공식 분류했다. 2등급 리콜은 해당 제품을 섭취하거나 노출될 경우 일시적이거나 의학적으로 회복 가능한 건강상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지만,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확률은 낮은 상황을 의미한다. 리스테리아균은 식중독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로, 특히 임산부, 신생아, 노인 및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감염증인 리스테리아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리콜 대상 제품은 총 10가지 종류의 아이스크림 바로, 구체적인 목록은 다음과 같다: ▲초콜릿 크런치 케이크 바(Chocolate Crunch Cake Bars)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바(Strawberry Shortcake Bars) ▲리치 바(Rich Bars) ▲크럼블 쿠키 바(Crumbled Cookie Bars) ▲오렌지 크림 바(Orange Cream Bars) ▲퍼지 프렌지 바(Fudge Frenzy Bars) ▲코튼 캔디 트월 바(Cotton Candy Twirl Bars) ▲새비질리 사워 블루 라즈베리 바(Savagely Sour Blue Raspberry Bars) ▲새비질리 사워 체리 바(Savagely Sour Cherry Bars) ▲쿨 워터멜론 바(Cool Watermelon Bars)이다. 소비자들은 제품 포장에 기재된 로트 번호(Lot#)를 확인해야 하며, 리콜 대상은 24351부터 25156까지의 번호가 부여된 제품들이다.
해당 아이스크림 바는 뉴저지, 뉴욕,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해 앨라배마,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 23개 주의 다양한 소매점에서 판매됐다. 또한 미국 외 지역으로는 바하마 나소(Nassau)에서도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리치 아이스크림사와 FDA는 리콜된 제품의 폐기 방법이나 환불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소비자들은 추가 정보나 문의 사항이 있을 경우 리치 아이스크림사(1-561-833-7585) 또는 FDA 소비자 상담 센터(1-888-463-6332)로 연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