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 누수로 인한 지반 침하로 노스 프랭클린 턴파이크 통행 중단
뉴저지주 버겐 카운티(Bergen County) 호호쿠스(Ho-Ho-Kus) 지역의 주요 도로에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해당 구간이 전면 통행 중단됐다고 지방 당국이 18일 발표했다.
호호쿠스 시 당국에 따르면 노스 프랭클린 턴파이크(North Franklin Turnpike)의 블라우벨트 애비뉴(Blauvelt Avenue)와 블랜치필드 코트(Blanchfield Court) 구간이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된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성명을 통해 평가와 수리 작업을 위해 도로 폐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싱크홀은 하수관 누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누수된 하수가 도로 표면 아래의 흙과 자갈을 침식시키면서 지반이 붕괴된 것으로 당국은 분석했다. 현재 버겐 카운티 작업팀이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도로는 최소 금요일 오전까지는 폐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시 당국은 운전자들에게 우회 도로를 이용하고 신중하게 운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명확하게 표시된 우회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라고 안내했다. 현재까지 이번 싱크홀로 인한 사고나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모리스 카운티(Morris County)의 80번 주간고속도로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싱크홀 사태 이후 몇 달 만에 발생한 것이다. 해당 고속도로 구간은 수리 작업을 거쳐 6월에 완전히 재개통됐다.
지난 4월에는 버겐 카운티 록리(Rockleigh) 지역에서 대형 싱크홀에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운전자는 다행히 부상을 입지 않고 차량과 싱크홀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경찰이 전했다. 뉴저지주에서는 최근 몇 년간 노후화된 인프라와 기상 변화로 인한 싱크홀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도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