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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운전면허 시험 까다로워진다… ‘이것’ 모르면 불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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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머피 주지사, 보행자·자전거 이용자 안전 강화 법안 서명… 2026년부터 운전 교본 및 필기시험 전면 개편

뉴저지주에서 운전면허를 취득하려는 예비 운전자들은 앞으로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안전에 관한 새로운 규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는 지난 7월 17일, 운전자 교육 과정과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보행자, 자전거, 전동 스쿠터 등 비동력 교통수단 이용자를 대하는 운전자의 책임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도록 의무화하는 새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도로를 안전하게 공유하기 위해 지켜야 할 안전 수칙에 대한 내용도 운전 교본에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도로 위 모든 이용자의 안전 의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규정이 실제 운전면허 시험에 적용되기까지는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뉴저지 차량국(MVC)의 윌리엄 코널리(William Connolly) 대변인은 “운전 교본은 매년 개정되며, 이번 법안의 요구 사항은 2026년도 인쇄본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이어 “필기시험에 필요한 변경 사항은 2026년 교본이 발행된 이후에야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여, 예비 운전자들에게 충분한 준비 기간이 주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법안은 지난 6월 30일 주 상원과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으며, 운전면허 시험에 최대 20개의 관련 문항이 추가될 수 있다. 머피 주지사는 메이플우드(Maplewood)에서 열린 법안 서명식에서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안전장치를 포함하도록 운전자 교육과 시험을 확대함으로써, 우리는 정보에 밝고 책임감 있는 새로운 세대의 운전자를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법이 무의미한 비극을 예방하고 더 안전한 ‘가든 스테이트’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조치는 최근 급증한 뉴저지주의 보행자 사고에 대한 대응책으로 마련되었다. 2024년 뉴저지에서는 보행자 사망 사고가 전년 대비 30%나 급증하여 총 230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주 고속도로 안전 계획의 목표치였던 181명을 크게 웃도는 충격적인 수치다. 이 법안은 2040년까지 주 내 교통사고 사망자를 ‘제로(0)’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13개 기관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창설한 지 7개월 만에 나온 구체적인 실행 방안 중 하나다.
현행 운전 교본에도 ‘도로 공유’에 관한 11페이지 분량의 내용이 이미 포함되어 있다. 특히 2022년 3월부터 시행된 ‘안전 추월법(Safe Passing Law)’은 운전자가 자전거 이용자나 보행자를 추월할 때 최소 4피트(약 1.2미터)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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