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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 트랜짓, ‘재택근무 끝’에 베팅… 9년째 미달 운임 수입 목표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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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31억 5천만 달러 예산 승인, 맨해튼 직장 복귀와 3% 요금 인상에 기대

뉴저지 트랜짓(NJ Transit) 이사회가 역대 최대 규모인 31억 5천만 달러의 2026 회계연도 운영 예산을 최종 승인했다. 해당 예산은 인력, 에너지, 연료 및 기타 자재 구매 등 대중교통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는 데 사용된다. 이번 예산의 핵심은 9억 8천만 달러에 달하는 운임 수입 목표 달성 여부다. 그러나 NJ 트랜짓은 지난 9년간 단 한 번도 운임 수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이번 예산안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NJ 트랜짓 측은 팬데믹 이후 확산된 재택근무가 감소하고 맨해튼의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요구하면서 통근 승객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크리스 콜루리(Chris Colurci) NJ 트랜짓 CEO는 재택근무가 감소하는 추세가 뚜렷하며, 이것이 운임 수입 감소분을 상쇄할 만큼 충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뉴욕시 파트너십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맨해튼 고용주의 57%가 직원들에게 주 1회 이상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고 있으며, 완전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기업은 8%에 불과했다. 특히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의 출퇴근 시간대 승객 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의 거의 100%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이러한 낙관론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라카와나 통근자 연합의 비토 하브릴라(Vito Havrilla)는 전체적으로 10%의 수입 증가는 상당히 낙관적인 전망이라며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NJ 트랜짓은 승객 수가 많았던 팬데믹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회계연도에도 목표 달성에 실패했으며, 가장 최근인 2025 회계연도에도 목표치인 9억 4,7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9억 3,300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NJ 트랜짓은 승객 증가 외에도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된 연간 3% 자동 요금 인상을 통해 약 3,300만 달러의 추가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예산에는 처음으로 ‘기업 교통세(Corporate Transit Fee)’를 통해 확보된 7억 8,860만 달러의 전용 기금이 포함되었다. 이는 순이익 1,000만 달러 이상 기업에 2.5%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안정적인 재정 지원책으로 평가된다. 이 신규 세수 덕분에 주 정부의 직접 보조금은 이전 회계연도보다 1억 110만 달러 감소했다. 한편, 이사회는 기관차 기술자 및 기차 노조와의 7년 계약도 비준하며 노사 안정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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