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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8월부터 담배세 등 각종 세금 인상… 6억 달러 추가 세수 확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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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온라인 도박, 고가 부동산 거래 등에 대한 세율 인상으로 주정부 연간 수입 사상 최고치 기록할 듯

오는 8월 1일부터 뉴저지 주민들은 담배 한 갑이나 전자담배 카트리지를 구매할 때마다 더 많은 주세를 납부하게 된다. 이번 인상은 지난 6월 말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와 민주당이 장악한 주의회가 승인한 여러 세금 인상안 중 하나다. 이미 이달 초부터 온라인 도박 및 스포츠 베팅에 대한 세율 인상이 시행되었으며, 고가의 부동산 거래에 대한 새로운 누진 수수료도 주 전역에서 부과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세금 인상을 통해 뉴저지주의 연간 세수는 사상 최고치인 573억 9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부 추산에 따르면, 새로운 세금 인상안들은 2026 회계연도 동안 6억 달러 이상의 신규 세수를 창출할 전망이다. 이 자금은 6월 30일까지 예정된 주정부의 총지출 587억 8천만 달러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당초 머피 주지사는 10억 달러가 넘는 세수 확보를 목표로 더 광범위한 증세안을 제안했으나, 일부는 주의회에서 거부되었다. 거부된 안에는 정신 건강 위기 상담 전용 핫라인 지원을 위한 전화 회선세 신설과, 볼링장이나 배팅 케이지 같은 참여형 스포츠 시설 입장료에 6.625%의 판매세를 부과하는 판매세 기반 확장안 등이 포함되었다.
주의회가 최종 승인한 인상안에 따른 세부적인 예상 세수는 고가 부동산 거래 수수료 2억 8,200만 달러, 온라인 도박 및 스포츠 베팅 관련 세금 2억 1,000만 달러, 담배세 4,700만 달러, 외래 환자 진료 시설 및 병원 관련 수수료 7,300만 달러 등이다. 머피 주지사의 모든 증세안이 통과되지 않은 배경에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주의회 80석 전체가 걸려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오랫동안 유지해 온 다수당 지위를 지키고자 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이 세금과 생활비 문제를 가장 큰 관심사로 꼽고 있어, 민주당 의원들이 추가적인 세금 인상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번 세금 인상으로 확보된 추가 세수만으로는 주 예산에 내재된 구조적 격차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주정부 예산 자료에 따르면, 연간 세입과 세출 사이에 약 15억 달러에 달하는 불균형이 예상된다. 임기 제한으로 내년 1월 퇴임하는 머피 주지사는 이 재정적 과제를 올가을 선출될 후임자에게 넘기게 되었다. 공화당 의원들은 머피 행정부와 민주당 지도부가 2026 회계연도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주 부채 상환 및 예방 기금에서 5억 5,000만 달러 이상을 전용했다며, 실제 재정 격차는 서류상 수치보다 훨씬 크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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