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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불청객 모기, ‘이것’만 피하면 덜 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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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 요인 외 음주, 체온, 냄새 등 모기 유인 요인을 관리해 피해를 줄이는 5가지 비법 공개

여름철 해변에서 상어의 위협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지만, 사실 인류에게 가장 치명적인 포식자는 훨씬 작은 생물이다. 바로 모기다. 역사학자 티모시 와인가드(Timothy C. Winegard) 박사에 따르면, 이 작은 곤충은 단순히 여름철의 성가신 존재를 넘어 인류 역사상 ‘최고의 살인자’로 꼽힌다. 모기는 매년 치명적인 질병을 옮겨 1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다. 반면 상어로 인한 사망자는 연간 10명 미만에 불과하다.
와인가드 박사는 그의 저서 ‘모기: 인류의 가장 치명적인 포식자의 역사’에서 말라리아와 황열병 같은 모기 매개 질병이 인류의 진화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전환점을 형성해왔다고 설명한다. 그는 모기에게 덜 물리거나 더 물리는 요인의 85%가 유전적으로 결정된다고 말하면서도, 나머지 15%는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와인가드 박사가 제안하는 모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5가지 방법이다.
첫째, 음주를 피해야 한다. 모기는 열을 감지하는 적외선 시각을 이용해 사냥하는데, 술을 마시면 체온이 올라가 모기에게 더 잘 띄는 ‘열 신호’가 된다. 둘째, 체온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기는 60미터 밖에서도 이산화탄소 냄새를 맡을 수 있다. 격렬한 운동이나 가쁜 호흡은 모기를 유인하는 신호가 된다. 어두운 색 옷은 열을 흡수하므로, 밝은 색의 긴소매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셋째, 방충제를 꼼꼼히 발라야 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승인한 DEET 성분은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방충제로 알려져 있으며, 식물성 대안으로는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이 있다. 방충제를 뿌릴 때는 특정 부위만 집중적으로 바르기보다 노출된 모든 피부에 빈틈없이 도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집 주변의 고인 물을 제거해야 한다. 암컷 모기는 아주 적은 양의 고인 물에도 알을 낳는다. 낡은 타이어나 장난감, 심지어 병뚜껑에 고인 물도 모기의 번식지가 될 수 있다.
다섯째, 냄새 관리가 중요하다. 흥미롭게도, 땀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몸의 악취는 피부 박테리아 수치를 높여 오히려 모기의 접근을 막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발 냄새는 예외다. 발의 특정 박테리아는 모기에게 매우 매력적인 유인제로 작용하므로, 발은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향이 나는 비누나 데오도란트 등은 모기를 유혹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 외에도 O형 혈액형이 A형이나 B형보다 모기에 두 배 더 잘 물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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