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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에어컨 자세히 점검하기 – 실외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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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고 짜증나는 여름철, 실내공기를 시원하게 유지해 주는, 기후변화와 더불어 없어서는 안 되는 여름철 필수품 에어컨. 그렇지만 잘 유지·관리하지 않으면 가장 무더운 날의 악몽을 만들어내는 무서운 녀석을 어떻게 유지·관리해야 하는지 대표적인 가정용 분리형 에어컨 시스템을 기준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에어컨의 기능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실내의 공기로부터 열을 수집하여 실외(건물 바깥)로 배출해 주는 시스템”으로 간단하게 기술할 수 있겠습니다. 이 문장을 기준으로 에어컨 시스템이 갖추는 장치로는 실내기(증발기 및 공기순환 모터 & 덕트), 실외기(응축기 및 팬모터), 그리고 이 두 개의 장치를 연결해 열의 이동을 돕는 냉매 및 냉매순환 장치(압축기: 실외기 내부에 장착)로 구성될 것입니다.
실외기는 건물의 외부에 설치되어 실내의 공기로부터 전달받은 열을 외부의 공기로 방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기기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외부의 공기가 실외기로 잘 빨려들어가고 배출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실외기 주위 1미터 이내에는 공기순환을 방해하는 물체는 적재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실외기의 위쪽으로는 1.5미터 이상의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특히, 나뭇가지, 조경수 등이 실외기 주위를 빼곡히 감싸고, 실외기 윗쪽을 덮고 있는 경우 반드시 가지치기 등을 통하여 공간을 확보해 주어야 하며 나무잎 등이 실외기 주위에 쌓이지 않도록 합니다.
실외기의 증발기(Condenser Coil)의 표면에 먼지(대부분은 잔디를 깎을 때 발생하는 먼지)가 붙어 있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물로 씻어내려야 합니다. 이때 화학물질을 사용하면 Coil fin의 손상을 초래하므로 화학물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애완견 등이 영역을 표시하는 등의 행위로 Coil fin이 손상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깨끗하게 물로 씻어 내려야 하며 애완동물의 접근을 차단하여야 합니다.
실외기는 두 개의 동관(굵은 관 및 얇은 관)으로 실내기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굵은 관은 반드시 단열재로 감싸져 있어야 하며 외부공기와의 접촉이 차단되어 이슬맺힘이 없어야 합니다.
실외기 내에는 주위의 공기순환을 위한 Fan이 장착되어 있는데, 이 팬이 오래되면 축의 마모로 인하여 금속끼리 마찰되는 소리, 간헐적인 끽-끽 거리는 소리 등의 소음이 발생합니다. 또한 축의 고착, 모터고장 등으로 팬이 회전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 경우 실외기 근처의 shut-off 스위치를 off 하거나 실내의 온도조절기를 off 하여 추가적인 실외기의 손상을 방지하는 조치를 취한 후 서비스업체를 부르셔야 합니다.
간혹, 팬모터는 작동하는데 실외기 내부에 있는 압축기(Compressor)가 작동하지 않아 실내온도가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시 에어컨 사용을 중지하고 서비스업체에 수리를 의뢰하셔야 합니다.
실외기는 수평으로 평지에 잘 설치되어 있어야 하며, 경사진 곳에 설치되어 있을 경우 반드시 수평을 유지해야 실외기의 이동에 따른 파손·손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물이 고일 수 있는 위치에는 실외기가 설치되어 있다면 실외기의 위치를 이동시키거나 바닥면을 높여 주어야 합니다. 실외기 가까운 곳(2미터 이내)에 세탁건조기의 배기구가 있다면 이 배기구의 위치를 옮겨서 세탁물 건조 때 발생하는 보풀 등이 Coil fin 사이에 쌓이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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