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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하루 한 번 넣는 노안 치료 안약 ‘비즈’ 승인… 10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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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클리딘 성분 최초, 30분 내 효과 발현해 최대 10시간 지속… 돋보기 없이 근거리 시력 개선 기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렌즈 테라퓨릭스(LENZ Therapeutics)사가 개발한 노안 치료용 점안액 ‘비즈(VIZZ)’를 공식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미국 내 약 1억 2,800만 명에 달하는 노안 인구가 돋보기나 이중초점 렌즈 없이도 선명한 근거리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 비즈는 아세클리딘(aceclidine)을 주성분으로 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노안 치료제로, 하루 한 번 점안으로 최대 10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편리성을 자랑한다. 제품 샘플은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제공되며, 2025년 4분기 중반에는 전면적인 상업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노안은 45세 이상이 되면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가까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다. 비즈는 동공을 수축시켜 초점 심도를 높이는 ‘핀홀 효과’를 이용해 근거리 시력을 개선한다. 특히 기존 치료제와 달리 눈의 초점을 조절하는 모양체 근육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아, 원거리 시야가 흐려지거나 근시가 유발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세클리딘 성분은 미국에서 신약으로 승인된 첫 사례로, 노안 치료 분야에서 세계 최초의 성과로 기록된다.
렌즈 테라퓨릭스의 에프 쉬멜페닝크(Eef Schimmelpennink)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FDA 승인이 근거리 시력 저하로 불편을 겪는 수많은 미국 성인들을 위한 치료 옵션에 있어 혁신적인 개선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렌즈 테라퓨릭스 팀과 파트너들의 헌신적인 노력, 그리고 임상시험 참가자들의 기여 덕분에 이룬 중요한 성과라며 감사를 표했다.
비즈의 FDA 승인은 3개의 3상 임상시험(CLARITY 1, 2, 3)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CLARITY 1과 2 연구에서는 총 466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42일간 매일 한 번씩 비즈를 투여한 결과, 점안 후 30분 이내에 근거리 시력 개선 효과가 나타나 최대 10시간까지 지속되는 것이 확인됐다. CLARITY 3 연구에서는 217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의 장기 투여 안전성을 평가했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부작용은 점안 부위 자극감(20%), 시야 흐림(16%), 두통(13%) 등이었으며, 대부분 경미하고 일시적인 증상에 그쳤다.
임상 연구에 참여한 마크 블루멘스타인(Marc Bloomenstein) 박사는 비즈가 노안으로 불편을 겪는 수백만 명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제품이 환자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며 곧바로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은 한국 언론에서도 주요하게 다뤄지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국내 도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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