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쉼터이자 재충전의 공간, 잘 알려지지 않은 뉴저지 카운티 공원의 다채로운 매력을 탐방한다
‘가든 스테이트’라는 별명에 걸맞게 뉴저지 곳곳에는 잘 가꾸어진 녹지 공간이 풍부하지만, 그중에서도 진정한 보석은 바로 우리 곁에 있는 카운티 공원 시스템이다. 많은 주민이 바쁜 일상에 쫓겨 그 가치를 잊고 지내기 쉽지만, 이 공원들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다채로운 활동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소중한 지역 자산이다.
대표적인 예로 몬마우스 카운티(Monmouth County) 콜츠넥(Colts Neck)에 위치한 도브룩 레크리에이션 에어리어(Dorbrook Recreation Area)를 들 수 있다. 이곳에서는 여름철 아이들을 위한 야구 캠프가 열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스플래시패드에서 더위를 식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또한 잘 관리된 온수 수영장과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넓은 놀이터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활기찬 에너지를 선사한다. 이러한 모습은 비단 한 공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뉴저지 전역에 퍼져 있는 수많은 카운티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특히 최근 원격 근무가 보편화되면서 공원은 새로운 ‘야외 사무실’로도 각광받고 있다. 노트북만 있다면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공원 벤치에 앉아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 스플래시패드에서 들려오는 시원한 물줄기 소리, 나뭇잎 사이로 불어오는 부드러운 바람은 오히려 창의적인 영감을 주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복잡한 도심의 소음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얻는 정신적 평온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이다.
공원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완벽한 ‘일상 탈출구’를 제공한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공원 산책로에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 유모차를 밀며 담소를 나누는 부모들,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즐기는 이들로 생기가 넘친다. 잘 조성된 산책로, 다목적 운동장, 놀이터, 각종 시즌별 캠프와 야외 콘서트, 물놀이 시설, 피크닉 공간 등 카운티 공원은 주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저렴하거나 무료로 높은 수준의 여가 활동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 잠시 시간을 내어 가까운 카운티 공원을 방문해 그곳에 숨겨진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발견하고 일상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로 삼아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