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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주택 자산, 재융자 없이 현금화하는 새로운 방법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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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가치 상승분을 금융사와 공유하고 목돈을 확보하는 ‘주택 자산 공유 대출’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택 가격 상승으로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상당한 규모의 주택 자산(home equity)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랐다. 특히 높은 이자율 환경에서 기존의 낮은 모기지 금리를 포기하고 재융자(refinancing)를 받는 것은 큰 부담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재융자나 추가 대출 없이 주택 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주택 자산 공유 대출(Equity Sharing Home Loan)’로 알려진 이 방식은 주택 소유주가 미래의 주택 가치 상승분 일부를 금융사와 공유하는 대가로 목돈을 미리 받는 개념이다. 금융 서비스 회사 유니슨(Unison)이 제공하는 상품을 예로 들면, 주택 소유주는 최대 40만 달러까지 현금을 확보하면서도 기존의 낮은 모기지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 이 방식의 가장 큰 특징은 상환 구조에 있다. 일반적인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초기 10년간은 이자만 납부하며, 이자의 25%는 만기까지 유예되는 구조를 통해 월 상환 부담을 크게 낮췄다.
확보된 자금은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낡은 주방을 수리하거나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시설을 추가하는 등 주택 개조를 통해 거주 환경을 개선하고 장기적인 주택 가치를 높이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고금리 신용카드 빚이나 학자금 대출 등을 상환하여 재정적 압박을 줄이는 효과적인 부채 통합 수단으로도 기능한다. 자녀의 대학 등록금이나 예상치 못한 의료비 등 갑작스러운 지출이 발생했을 때 저축을 소진하지 않고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비상 자금이 되기도 한다.
다만, 이러한 금융 상품을 이용하기 전에는 자격 요건과 위험 요소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680점 이상의 FICO 점수와 최소 30% 이상의 주택 자산 보유 등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주택 가치가 하락할 경우 자산 손실의 위험이 있으며, 계약 조건을 이행하지 못할 시 주택 압류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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