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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지뢰’ 포트홀, 수리 내역 이제 투명하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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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상하원 만장일치 통과 새 법안, 교통부에 포트홀 수리 개수·비용·처리 시간 등 연례 보고 의무화

뉴저지 운전자들은 앞으로 주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의 포트홀 수리 현황을 상세히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타헤샤 웨이(Tahesha Way) 주지사 대행이 서명한 새 법안에 따라 뉴저지 교통부(NJDOT)는 매년 도로 포장 상태 보고서에 포트홀 관련 데이터를 의무적으로 포함해야 한다. 이 법안은 2022년 앤서니 부코(Anthony Bucco) 주 상원 소수당 대표가 처음 발의했으며, 초당적인 지지를 받아 주 상하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새 법안은 교통부가 수리한 포트홀의 총 개수와 수리 비용, 포트홀 신고 접수 후 대응 시간 및 예상 수리 완료 시점 등을 공개하도록 규정한다. 또한, 포트홀로 인해 차량이 손상된 운전자들이 주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중 성공적으로 처리된 건수도 보고서에 포함해야 한다.
부코 의원은 이 법안이 도로 안전을 개선하고 운전자들을 위한 교통 투명성을 높이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공동 발의자인 클린턴 칼라브레제(Clinton Calabrese) 주 하원 교통위원장 역시 운전자들이 모든 포트홀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주 정부의 노력을 알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법안은 주가 관리하는 도로에만 적용된다는 한계가 있다. 카운티나 시에서 관리하는 지역 도로, 그리고 뉴저지 턴파이크나 가든 스테이트 파크웨이 같은 유료 고속도로에서 수리된 포트홀은 집계 대상에서 제외된다. 교통부에 따르면 뉴저지 전체 도로 28,824마일 중 대부분은 지역 도로가 차지하고 있다.
교통부는 과거에도 포트홀 수리 데이터를 추적해왔다. 2023 회계연도에는 약 13만 5,000개의 포트홀을 180만 달러의 비용으로 수리했으며, 이는 2022 회계연도의 17만 개보다 감소한 수치다. 가장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주 관리 고속도로의 46%는 양호, 34.2%는 보통, 18.9%는 ‘결함’ 상태로 평가됐다. ‘결함’ 상태의 도로는 안전 문제나 차량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조속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간주된다.
교통부는 2026년 7월 1일에 시작되는 다음 회계연도까지 새로운 요구 사항에 따른 모든 정보를 수집해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리즌 재단의 제28차 연례 고속도로 보고서에 따르면 뉴저지는 도로 유지보수 지출 부문에서 50개 주 중 16위를 차지해 이전보다 순위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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