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지도자 10명 공로상 수상… 전통공연과 함께 광복의 의미 되새겨

지난 8월 15일, 뉴저지주 해켄색의 버겐카운티 플라자 광장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뉴저지한인회가 버겐카운티 정부 및 지역사회 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주최한 이번 행사는 태극기 게양식과 다채로운 문화 공연을 통해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한인 사회의 단결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1945년 일제 강점기로부터 해방된 지 80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열린 이번 기념식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한인 동포들과 지역 주민들의 참여 속에 진행되었다. 행사에는 제임스 J. 테데스코 3세(James J. Tedesco, III) 버겐카운티장과 카운티 커미셔너 위원회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한인 사회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연대를 표명했다. 버겐카운티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카운티에 6만 명 이상의 한인이 거주하는 만큼, 광복절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의미 있는 날”이라며, 한인 커뮤니티가 지역 사회의 문화적 다양성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기념식은 춤누리 한국전통무용단이 선보인 화려하고 역동적인 전통춤 공연으로 막을 열었으며, 이어 한인 커뮤니티 회원들이 함께 부르는 아리랑과 같은 민요 공연이 광장에 울려 퍼지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참석자들은 우리 가락에 맞춰 함께 노래하며 조국 독립의 기쁨을 나누고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새겼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사회 발전에 헌신한 한인 리더 10명에게 ‘우수 지역사회 공헌상’을 수여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수상의 영예는 배광수, 최정헌, 최현철, 정금자, 이병준, 이응철, 이종원, 이남희, 마영애, 신학연 씨에게 돌아갔다. 테데스코 카운티장은 수상자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상을 수여하며 그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모든 공식 행사가 마무리된 후에는 뉴저지한인회, 뉴저지한인세탁협회, 뉴저지한인상록회, 마씨네 순대 등에서 정성껏 마련한 다과와 함께 네트워킹 시간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음식을 나누며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하며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을 만들었고, 행사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