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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 벗나… 팰팍 경찰, ‘개혁’ 이끌 새 수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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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경력 조지 벡 서장, 수십 년간 이어진 논란 종식 목표… 투명성·지역사회 소통 강화로 신뢰 회복 나선다

팰리세이즈 파크(Palisades Park) 경찰국이 수십 년간 이어진 오명을 벗고 대대적인 개혁에 나선다.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경찰국은 29년 경력의 베테랑 조지 벡(George Beck)을 새로운 경찰서장으로 임명하고, 조직의 이미지 쇄신과 신뢰 회복을 선언했다. 벡 신임 서장은 지난 12년간 6번째로 임명된 정식 서장으로, 그동안 임시 책임자 임명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잦은 수장 교체가 있었던 불안정한 조직을 이끌게 됐다.
팰팍 경찰국의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수십 년 전 경찰관들이 연루된 절도 사건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정직, 소송, 내부 갈등이 끊임없이 발생했다. 2022년에는 수감자 탈주 사건으로 버겐 카운티(Bergen County) 검찰의 조사를 받았으며, 당시 책임자였던 숀 리(Shawn Lee) 경감은 합의의 일환으로 은퇴했다. 지난해 버겐 카운티 검찰청이 발표한 평가 보고서는 팰팍 경찰국이 과도한 정치적 영향력 아래 있으며, 리더십과 절차가 부재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흥미로운 점은 벡 서장 자신도 과거 적대적인 근무 환경과 보복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던 인물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이다. 이 소송은 올해 초 그의 승진과 합의금 지급으로 마무리됐다.
벡 서장은 팰팍 경찰의 평판을 부정하지 않겠다면서도, 새로운 차원의 투명성과 공정함, 존중을 바탕으로 개혁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개혁 의지는 이미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찰국은 뉴저지 주 경찰서장 협회의 주 공인 인증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으며, 이는 경찰국의 절차와 정책을 표준에 맞게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최근에는 8명의 신임 경찰관을 채용했는데, 이 중 5명은 다른 경찰서에서 전입해 온 경우다. 벡 서장은 신임 경찰관 채용 시 자격뿐만 아니라 품위 있고 친절한 인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으며, 이것이 경찰서의 주요한 문화적 변화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또한 곰팡이 문제로 근무 환경이 열악했던 경찰서 건물도 전면 개보수를 마쳤다.
40명 규모의 경찰국을 이끌게 된 벡 서장은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1996년 특수 경찰관으로 경력을 시작해 형사, 순찰 경사, 경위, 경감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드류 대학교(Drew University)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5권의 책을 저술하고 페얼리 디킨슨 대학교(Fairleigh Dickinson University) 등에서 겸임 교수로 활동한 학구파이기도 하다. 또한 11년 경력의 저널리스트로서 100편 이상의 기사를 발표한 독특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정 폴 김(Chong Paul Kim) 팰팍 시장은 성명을 통해 벡 서장의 비전과 성실함, 경험이 경찰국 발전과 지역 사회 신뢰 구축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 벡 서장의 연봉은 21만 4,792달러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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