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 홍수·강풍·높은 파도 동반… 머피 주지사, 주민들에게 철저한 대비 당부
필 머피(Phil Murphy) 뉴저지 주지사는 허리케인 ‘에린(Erin)’의 북상에 대비해 8월 21일 목요일 오후 2시를 기해 뉴저지 21개 카운티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뉴저지 주 전역에 해안 홍수, 돌발 홍수, 위험한 파도, 강풍 등이 예상된다. 주 일부 지역에서는 시속 50마일에 달하는 지속적인 강풍과 함께 해안가를 따라 최대 17피트 높이의 파도가 일고, 홍수 취약 지역은 1~3피트의 침수가 예상된다. 행정명령 396호에 따라 발령된 이번 비상사태는 주 전역에 적용된다.
머피 주지사는 지난 며칠간 저지 쇼어 지역에서 위험한 이안류 형태로 허리케인 에린의 영향을 이미 목격했으며, 폭풍이 뉴저지를 통과하는 앞으로 24시간 동안 높은 파도와 이안류, 해안 및 돌발 홍수, 그리고 일부 지역의 높은 침식 위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뉴저지 주민들에게 지역 일기예보와 경보를 주시하고, 특히 해안가에 거주하는 경우 대피 절차를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주 정부는 주민들이 중요한 기상 정보와 안전 수칙을 확인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ready.nj.gov) 방문을 권장하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해안 지역에 여러 경보와 주의보를 발령했다. 애틀랜틱, 벌링턴, 캠든, 케이프메이, 컴벌랜드, 미들섹스, 몬머스, 오션 카운티에는 해안 홍수 경보가 내려졌으며, 벌링턴, 캠든, 에식스, 글로스터, 허드슨, 세일럼, 유니언 카운티에는 해안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다. 또한 애틀랜틱, 케이프메이, 몬머스, 오션 카운티에는 높은 파도 주의보와 이안류 주의보가 동시에 발효 중이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주 정부가 허리케인으로 인한 비상 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행정명령에 따라 주 비상관리국장은 주 비상운영계획을 실행하고, 필요시 카운티 및 시 단위의 비상계획을 활성화할 권한을 갖는다. 또한, 주 경찰과 협력하여 교통 흐름을 통제하고, 위험 지역 주민들의 대피를 명령하며, 주 소유 시설을 임시 대피소로 활용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받는다. 이는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주 방위군 동원도 가능하다. 북부 뉴저지 주민은 뉴욕 국립기상청 웹사이트, 중·남부 주민은 필라델피아/마운트 홀리 국립기상청 웹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