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은 미국과 한국에서의 빈도가 현저히 다르다. 미국에선 암 중 15번째, 한국에선 갑상선암을 제외하면 3번째로 흔하다. 남자한테 두 배로 많다. 미국에 살고 있는 1세대는 한국과 비슷하며 다행히도 매년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위암 발생 증진 요소들
- 고염분 섭취
- 과한 음주
- 흡연
- 훈제음식
이 요소들은 위의 점막을 상하게 하며 얄팍하게 만들어서(atrophic gastritis) 암세포로 진전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다.
Helicobacter Pylori: 이 박테리아는 상당히 흔하지만(거의 50% 사람이 가지고 있음) 그중 소수는 위암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위암 발전 과정
위벽이 얄팍해진 atrophic gastritis가 있으면(보통 많은 사람들의 상황인 만성 위염 chronic gastritis과는 다름), 그다음 장상피화생(intestinal metaplasia)이 심해지고, 그중 소수의 사람들은 세포가 살짝 변형되는 dysplasia 현상이 서서히 low grade에서 high grade로 변형된 후 초기 암(0기)이 되고 그로부터 진전이 된다.
진단을 위한 위내시경
미국에는 대장경이나 유방암 사진처럼 위내시경을 하라는 공식 권장은 없다. 하지만 한국인 1세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40세에 위내시경을 받고, 위에 나열한 얄팍한 위염이 있고 장화가 심하게 있거나 이미 Dysplasia가 있으면 1-2년 안에 내시경을 다시하게 된다. 여기서 한 가지 덧붙이면 한국에서 종합검진을 할 때는 조직검사를 하지 않으므로 앞서 설명한 현미경적인 요소를 볼 수 없으므로 큰 도움이 안 된다. 정규적인 내시경을 하는 이유는 초기암이나 그 risk를 보는 것이지 증상이 암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셔야 한다.
어떤 분들은 배가 아프면 위암을 걱정하시고 그럴 때마다 위내시경을 해야 된다고 잘못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만일 위암 때문에 통증을 느낀다면 이미 많이 진전이 된 상황이고 거의 대부분 이미 철분성 빈혈이 혈액검사에서부터 나오게 된다. 그러므로, 대장경이나 유방 사진을 찍듯이 경우에 따라서는 1-2년마다 받아야 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조직검사에 아무 전초전이 없으면 전혀 안 하는 case까지 다양함으로 주치의와 잘 의논해서 guide를 받으시길 권장한다.
일단 조직검사에서 위암이 나오면 종양학 전문의(medical oncologist)를 만나서 필요한 검사 CT scan, 그 외에 필요하면 endoscopic ultrasound 또는 PET SCAN, 간 MRI 등을 해서 수술로 진행시킬 건지, 수술 전에 약물치료를 먼저 할 것인지, 어떤 약이 가장 적합한 약인지 등을 결정하게 된다.
위절제 수술은 가장 완치 중요한 수술이고 요즘은 minimally invasive 요법이 가능한 경우가 많고, 회복도 빠르지만, 위가 없음으로 올 수 있는 합병증이나, 7년까지의 정규적인 test들을 꾸준하게 받아야 한다. 다행히도 위암 역시 초기에만 진단이 나면 완치율이 높지만 임파선까지 가 있는 stage 3의 경우에는 예방적 치료를 받아도 재발할 소지가 있으므로 예방적인 건강생활과 초기진단방법인 내시경 검사를 실행하고 주치의와 잘 의논하여 건강을 유지하기를 다시 강조드리고 싶다.
40년간 혈액종양 전문의로서 환자들의 건강을 살피며 느낀 점은, 질병은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혹시 몸에 이상이 있으시거나 추가 상담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찾아오십시오. 제가 가진 전문 지식으로 여러분의 건강을 함께 지켜드리겠습니다.
“40년 혈액종양 전문의 박혜선 선생님이 전하는 건강한 삶을 위한 질병 예방과 관리의 이해”가 여러분의 건강 관리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