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 C
New Jersey

1000MW급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스템 구축…뉴저지, 전력망 안정성 강화 나선다

Must read

2026년 6월까지 1000메가와트 목표, 사회적 편익 요금으로 연간 6천만 달러 이상 기금 조성

뉴저지주가 전력망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중요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주 의회는 공공요금위원회(BPU)가 2026년 6월 30일까지 총 1,000메가와트(MW) 규모의 송전급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확보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A5267)을 최종 승인했다. 이는 뉴저지의 청정에너지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적인 단계로 평가된다.
송전급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대규모 배터리와 같은 장치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다시 공급하는 시설이다. 이는 전력 수요가 급증하거나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날씨에 따라 변동할 때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여 정전 위험을 줄이고 전력 품질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새 법안에 따라 BPU는 두 단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Tranche 1)로 2025년 12월 31일까지 최소 350MW를, 2단계(Tranche 2)로 2026년 6월 30일까지 나머지 물량을 확보해 총 1,000MW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BPU는 자격을 갖춘 프로젝트를 선정해 15년간 고정된 연간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센티브 어워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에너지 저장 기금(Energy Storage Fund)’을 통해 마련된다. 이 기금은 주민들의 전기 및 가스 요금에 포함된 ‘사회적 편익 요금(societal benefits charge)’에서 매년 최소 6,000만 달러를 출연받아 조성된다. 사회적 편익 요금은 저소득층 지원, 에너지 효율 프로그램 등 공익적 목적을 위해 걷는 기금이다. 연방 정부 지원금 등 다른 재원도 활용될 수 있다.
BPU는 프로젝트 선정 시 입찰 가격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여기에는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 기존 화석연료 발전소 부지나 노후 산업단지(브라운필드) 재개발 여부, 그리고 환경 정의 커뮤니티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등이 포함된다. 이는 단순한 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사회 발전과 환경 개선에도 기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청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부지 확보, 각종 인허가 취득 계획, 전력망 운영 기관인 PJM 인터커넥션(PJM)과의 연계 절차 진행 등 구체적인 사업 성숙도를 입증해야 한다. BPU는 1,000MW 목표 달성 후 프로그램의 성과를 평가하고, 추가적인 에너지 저장 시스템 확보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검토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법안 통과로 뉴저지는 더욱 안정적이고 탄력적인 청정에너지 전력망을 구축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되었다.

- Advertisement -spot_img

More article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 Advertisement -spot_img

Latest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