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모든 가구에 자동 적용되는 크레딧, 개인정보 요구 시 100% 사기
뉴저지 전역에서 주정부가 제공하는 100달러 전기요금 크레딧을 미끼로 한 신종 전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뉴저지 공공사업위원회(NJBPU)는 최근 전력회사 직원을 사칭하며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사기 전화가 급증하고 있다고 공식 경고했다. 이들 사기범은 2025년 9월과 10월에 뉴저지 주민들에게 제공될 예정인 100달러 전기요금 크레딧을 받으려면 개인정보 확인이나 수수료 납부가 필요하다고 속이는 교묘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NJBPU는 해당 크레딧이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모든 대상 가구의 전기요금 청구서에 자동으로 적용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크레딧 신청을 명목으로 개인정보, 은행 계좌, 신용카드 번호 등을 요구하는 전화나 이메일, 문자 메시지는 100% 사기이므로 즉시 통화를 중단하고 어떠한 정보도 제공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뉴저지 주정부는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주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총 4억 3천만 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 조치를 마련했다. 이 조치의 일환으로, 주 내 390만 모든 주거용 전기 고객에게 2025년 9월과 10월, 두 달에 걸쳐 각각 50달러씩 총 100달러의 크레딧을 제공한다. 이 혜택은 모든 주거용 고객에게 자동으로 적용되므로, 주민들이 별도로 취해야 할 조치는 전혀 없다.
이번 지원책은 도매 전력시장(PJM)의 용량 비용 상승으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되는 것이다. PJM은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메릴랜드를 포함한 13개 주와 워싱턴 D.C.의 전력망을 운영하는 지역 송전 기관으로, 이곳의 비용 변동이 각 가정의 소매 전기요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뉴저지 37선거구의 엘렌 박(Ellen Park) 주하원의원실 역시 한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사기 행각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공지를 발표했다. 박 의원실은 정부 지원책을 빌미로 개인정보를 노리는 범죄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며, 100달러 크레딧은 자동으로 청구서에서 차감되는 방식이므로 의심스러운 연락에 절대 응하지 말 것을 재차 강조했다.
만약 전력회사를 사칭하는 등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거나 사기 피해가 의심될 경우, 즉시 NJBPU 고객지원부(800-624-0241)로 연락해 신고하거나 관련 정보를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