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섹스 카운티 베로나, 주민·자전거 이용객 표적… 자전거 파손 피해 잇따라
에섹스 카운티(Essex County) 베로나(Verona)의 한 초등학교 인근 산책로에서 수백 개의 압정과 타이어 스파이크가 고의로 살포된 채 발견되어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주민과 자전거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이번 사건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문제의 장소는 브룩데일 애비뉴 초등학교(Brookdale Avenue School) 뒤편에 위치한 숲길로, 평소 산책과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경찰에 따르면, 선셋 애비뉴(Sunset Avenue)와 나란히 이어진 이 흙길에서 날카로운 물체들이 흩뿌려져 있다는 첫 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 화요일 저녁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베로나 경찰과 타운십 공공사업부(Department of Public Works) 직원들은 현장에서 수백 개에 달하는 압정과 날카로운 금속 조각들을 수거했다. 당국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객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장비를 파손할 목적으로 이러한 위험물을 살포한 것으로 보고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미 여러 대의 자전거 타이어가 펑크 나는 등 재산 피해가 잇따라 보고되었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해당 산책로를 이용할 때 바닥을 잘 살피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력히 당부했으며, 의심스러운 활동을 목격할 경우 즉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경찰은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며, 목요일까지 수사에 대한 구체적인 진전 상황은 발표되지 않았다.
사건 발생 장소와 인접한 브룩데일 애비뉴 초등학교의 니콜 스투토(Nicole Stuto) 교장은 즉시 학부모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상황을 공유하고 안전을 당부했다. 스투토 교장은 이메일에서 “학생들은 보통 등교 시간 동안 해당 산책로 근처에 가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학부모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그는 “자녀들이 숲을 통해 걷도록 허락할 때는 항상 부모님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 정보가 있다면 경찰에 적극적으로 연락해달라”고 덧붙였다. 브룩데일 애비뉴 초등학교는 유치원부터 4학년까지 약 1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보를 가지고 있거나 산책로를 이용하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관련 정보는 베로나 경찰서의 지오반니 데소마(Giovanni Desomma) 형사에게 전화 (973) 857-4821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연락하면 된다. 평화로운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이번 악의적인 행위에 대해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경찰은 범인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