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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공장 대규모 이민 단속, 한인 다수 체포… 앤디 킴 등 의회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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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아태 코커스, ‘추방 할당량 채우기 위한 무분별한 단속’ 트럼프 행정부 규탄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한 배터리 제조 공장에서 미 국토안보부 수사국(HSI)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사업장 이민 단속이 벌어져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급습으로 한인 다수를 포함한 수백 명의 이민 노동자가 현장에서 체포되었으며, 이들 중에는 합법적인 영주권자와 심지어 미국 시민권자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이 한인 사회를 포함한 아태계 커뮤니티에 미치는 직접적인 위협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에 연방 의회 아시아태평양 코커스(CAPAC)와 조지아주 연방 하원의원단은 즉각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행정부의 조치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뉴저지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앤디 킴(Andy Kim) 연방 상원의원도 이번 성명에 참여해 목소리를 더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조지아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이민 단속에 대해 깊은 경각심을 표명했다.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폭력적인 범죄자를 추적하는 본연의 임무 대신, 오직 대량 추방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일터에서 성실히 일하는 이민자들과 유색인종 공동체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이러한 무분별하고 비인도적인 단속 행위가 수많은 가정을 해체하고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제적 신뢰도까지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체포된 모든 노동자들이 헌법에 보장된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행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상황을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공동 성명에는 CAPAC 의장인 그레이스 멩(Grace Meng, 뉴욕) 하원의원을 필두로 주디 추(Judy Chu, 캘리포니아), 마크 타카노(Mark Takano, 캘리포니아) 등 아태계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주요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더불어 조지아주 민주당 하원의원단 전원이 동참하는 등 총 20명의 연방 의원이 서명해 초당적인 우려를 표명했다. 1994년 설립된 CAPAC은 아시아계 미국인, 하와이 원주민 및 태평양 섬 주민(AANHPI) 공동체의 권익을 대변하는 연방 의회 내 핵심 조직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의회 차원의 대응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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