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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Jersey

텅 빈 도로 위 멈춤 반복, 비효율적 신호체계 개선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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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운전자들 사이에서 주 내 도로의 비효율적인 신호등 체계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교통량이 거의 없는 심야 시간대에도 불필요하게 반복되는 신호 대기가 운전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낮 시간대에도 문제는 존재한다. 오션 카운티(Ocean County)의 70번 도로와 몬마우스 카운티(Monmouth County)의 36번 도로 등에서는 마치 운전자가 신호위반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처럼 신호가 바뀌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한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어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 바로 다음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어 멈춰 서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특정 도로에 국한되지 않고 주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차량이 거의 없는 새벽 3시 같은 시간대에도 똑같이 발생하여 더 큰 좌절감을 안겨준다. 주변에 다른 차량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빨간불에 멈춰야 하고, 신호가 바뀌어 출발하면 다음 교차로에서 또다시 멈추는 일이 되풀이된다. 이는 시간 낭비일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공회전과 잦은 정차 및 재출발로 인한 연료 낭비와 차량 마모를 유발한다. 이에 많은 운전자는 주 정부가 관리하는 주요 도로의 신호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해결책으로 다른 많은 주에서 이미 시행 중인 ‘점멸등(flash mode)’ 시스템 도입이 거론된다. 교통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심야 시간대(예: 밤 11시부터 새벽 6시)에 주요 도로는 황색 점멸등으로, 교차하는 측면 도로는 적색 점멸등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황색 점멸등을 받은 운전자는 서행하며 교차로를 통과하고, 적색 점멸등을 받은 운전자는 일단 정지 후 안전을 확인하고 진입하게 된다. 모든 교차로가 아닌, 비교적 한산한 도로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이 방식은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없애고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도할 수 있다.
또 다른 대안은 교통량 감지 센서의 성능을 개선하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현재 많은 교차로의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정상적인 센서라면 측면 도로에 차량이 접근하는 것이 감지될 때까지 주요 도로의 녹색 신호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측면 도로에 차량이 전혀 없는데도 신호가 주기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만약 점멸등 시스템 도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최소한 센서가 정확하게 작동하도록 투자하여 심야 시간대 주요 도로에서 불필하게 멈추는 일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다. 운전자들의 불필요한 정차와 연료 소모를 줄이고, 일부 운전자들의 신호위반 유혹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뉴저지 교통 당국의 적극적인 검토와 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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