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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 트랜짓, 10억 달러 투입해 노후 열차·버스 전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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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년까지 최신형 다층 열차 374대 도입… 잦은 고장·지연 문제 해소 기대

뉴저지 트랜짓(NJ Transit)이 1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 낡은 열차와 버스를 전면 교체하는 대규모 현대화 사업에 착수한다. 이는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가 공언한 2031년까지 주 전체 대중교통 시스템의 노후 장비를 모두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구체화하는 핵심 조치다. 이번 사업으로 고질적인 열차 지연과 취소 문제로 불편을 겪어온 통근객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NJ 트랜짓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열차 제조업체 알스톰(Alstom)으로부터 최신형 다층(multilevel) III 열차 200량을 10억 5,500만 달러에 추가 구매하는 옵션을 공식적으로 행사했다. 이는 2018년 12월에 주문했던 174량에 이은 추가 계약으로, 총 374량의 신형 열차가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2018년 주문 물량은 2026년부터 운행을 시작해 가장 오래된 애로우(Arrow) 기종을 대체하며, 이번에 추가된 200량은 운행 수명이 40년을 훌쩍 넘긴 코멧(Comet) II, IV, V 단층 열차들을 퇴역시키게 된다.그동안 NJ 트랜짓의 노후 장비는 잦은 기계적 결함의 원인이 되어왔다. 이는 열차 운행 취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었으며, ‘고장 간 평균 운행 거리(mean distance between failures)’와 같은 신뢰성 지표에서 다른 교통 기관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는 요인이었다. 크리스 콜루리(Kris Kolluri) NJ 트랜짓 CEO는 신형 차량이 모두 도입되면 이 수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다른 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신뢰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머피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투자가 뉴저지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현대적인 대중교통을 제공하려는 행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첨단 장비로 낡은 열차를 교체함으로써 수백만 통근객의 일상적인 이동 경험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여 더욱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열차뿐만 아니라 버스 교체 계획도 속도를 내고 있다. NJ 트랜짓 이사회는 오는 9월 19일 회의를 열고, 2024년 11월 승인된 계약에 따라 신형 버스를 추가로 구매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로써 머피 주지사가 올해 초 약속했던 노후 장비 교체 계획이 열차와 버스 부문에서 모두 본격적인 이행 단계에 접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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