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머타임은 11월 2일 새벽 2시에 종료, 시계는 새벽 1시로 되돌아가
노동절 연휴가 지나가면서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음을 실감하는 시기다. 선선해진 날씨와 함께 많은 이들이 기다리는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 Daylight Saving Time) 해제일도 다가오고 있다. 서머타임이 끝나면 한 시간의 추가 수면을 확보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이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2025년 서머타임은 11월 2일 일요일 새벽 2시에 공식적으로 종료된다. 이날 새벽 2시가 되면 시계는 다시 새벽 1시로 되돌아간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 대부분의 전자기기는 자동으로 시간이 조정되지만, 벽시계나 일부 구형 기기는 직접 시간을 변경해야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서머타임은 매년 여름철에는 저녁에 더 많은 햇빛을, 겨울철에는 아침에 더 많은 햇빛을 활용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파머스 알마낙(Farmer’s Almanac)에 따르면, 이는 낮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에너지 절약과 경제 활동 증진을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봄에는 시간을 한 시간 앞당기는 ‘스프링 포워드(Spring forward)’를 통해 저녁 시간을 길게 활용하고, 가을에는 시간을 한 시간 뒤로 물리는 ‘폴 백(Fall back)’을 통해 아침 시간을 밝게 시작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이번 11월에는 한 시간을 벌게 되는 셈이다.
서머타임 해제와 함께 다가오는 다른 주요 절기도 주목할 만하다. 2025년 가을의 첫날인 추분(Autumnal Equinox)은 9월 22일 월요일 오후 2시 19분(동부 표준시 기준)에 찾아온다. 추분을 기점으로 낮의 길이가 밤보다 짧아지기 시작하며, 이후 낮은 점점 더 짧아져 12월 21일 일요일 동지(Winter Solstice)에는 연중 낮이 가장 짧은 날을 맞이하게 된다. 이날 뉴저지 지역의 낮 길이는 약 9시간 17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뉴저지를 포함한 미국 대부분의 주가 서머타임을 시행하고 있지만, 일부 예외 지역도 있다. 하와이와 애리조나주 대부분 지역은 서머타임을 적용하지 않는다. 또한 미국령 사모아, 괌, 북마리아나 제도,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해외 영토 역시 서머타임에 참여하지 않으므로 해당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시간 확인에 유의해야 한다. 서머타임 적용 여부는 주마다 다르므로 타주 여행 시에는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