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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뉴욕에서 부활하다…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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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문화원, ‘소통하는 예술가’ 백남준 조명 통해 한국 현대미술 위상 재확인

뉴욕한국문화원이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맞아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1932-2006)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 《백남준: 소통하는 예술가(Nam June Paik: The Communicator)》는 2025년 9월 26일부터 11월 22일까지 뉴욕 맨해튼 32가에 위치한 문화원 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화원은 이번 전시가 한국 현대미술이 세계 미술계 속에서 이룩한 눈부신 성과와 위상을 되짚어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술과 예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소통의 지평을 연 백남준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통해, 분단과 이념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와 소통하고자 했던 그의 예술적 메시지를 심도 있게 재조명하는 데 중점을 둔다. 백남준은 텔레비전과 비디오를 예술의 매체로 과감히 끌어들여 ‘비디오 아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세계적인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은 기술이 지배하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적 소통의 본질과 중요성을 끊임없이 탐구했으며, 동서양의 문화를 융합하는 독창적인 시도로 예술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번 전시는 그의 이러한 철학을 ‘소통’이라는 핵심 키워드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기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개막에 앞서 오는 2025년 9월 23일 화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는 개막 행사가 열린다. 행사에서는 전시를 미리 둘러볼 수 있는 프리뷰와 함께, 클래식계에서 주목받는 젊은 연주자인 피아니스트 김송현과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의 기념 공연이 펼쳐져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후 리셉션을 통해 미술계 인사들과 관객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뉴욕한국문화원 측은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해를 맞아, 전 세계에 한국 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린 백남준 작가를 뉴욕의 중심에서 재조명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전시가 한인 사회는 물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현지인들에게도 한국 현대미술의 깊이와 매력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특별전은 예술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소통의 메시지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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