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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주택 압류 23% 급증, 2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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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퍼티 샤크 보고서, 서머셋·모리스 등 부유 교외 지역부터 허드슨·버겐 등 주요 카운티까지 압류율 전반적 상승

뉴저지의 주택 시장이 전반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 들어 주택 압류율이 주 전역에서 이례적으로 급증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우려를 낳고 있다. 부동산 정보 분석 업체 프로퍼티 샤크(Property Shark)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뉴저지 북부 및 중부 지역의 신규 주택 압류 신청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 800건을 넘어서는 수치로, 2023년 초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또한,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34%나 증가한 것이어서 압류 증가세가 단기적으로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압류율 증가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부유한 교외 지역과 주요 도심 지역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 특히 놀라운 점은 뉴저지에서 소득 수준이 높은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서머셋 카운티(Somerset County)의 압류 건수가 1년 전보다 54%나 폭증하며 주 내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는 사실이다. 또 다른 부유 교외 지역인 모리스 카운티(Morris County) 역시 50%라는 높은 증가율로 그 뒤를 이으며, 안정적인 주거지로 여겨졌던 지역들마저 경제적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보여주었다.
도심 지역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저지시티와 호보컨 등이 포함된 허드슨 카운티(Hudson County)는 49%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주 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고, 해안가 휴양지로 유명한 몬마우스 카운티(Monmouth County)도 44% 증가했다. 한인 인구가 밀집한 버겐 카운티(Bergen County)와 에섹스 카운티(Essex County) 역시 각각 30%와 28%의 두 자릿수 압류 증가율을 기록하며 예외는 아니었다. 이처럼 뉴저지의 주요 카운티 전반에 걸쳐 압류가 늘어나는 현상은 주택 소유자들의 재정적 어려움이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급증세는 지난 9분기, 즉 2년 이상 동안 거의 연속적으로 압류 활동이 감소해왔던 긍정적인 추세가 완전히 꺾였다는 점에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 전체적으로는 신규 압류 신청이 전년 대비 6% 증가한 1,718건으로 집계되었으며, 뉴욕시에서는 브롱크스(The Bronx)가 73%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프로퍼티 샤크는 이번 보고서가 통계의 정확성을 위해 중복 계산을 피하고자 최초 압류 신청 건수만을 집계했으며, 분석 대상은 2025년 2분기 동안 경매가 예정된 단독 및 2가구 주택, 콘도, 코압 등 모든 유형의 주거용 부동산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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