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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방문객 순위, 뉴저지 17위…여름 인파에도 ‘의외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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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주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저지 쇼어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뉴저지는 상위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매년 여름, 저지 쇼어(Jersey Shore)는 수많은 인파로 북적인다. 해변을 가득 메운 관광객과 끝없이 이어진 차량 행렬을 보면 뉴저지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일 것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한 연구 결과는 이러한 통념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순위를 보여주어 주목된다.
여행 전문 매체 ‘러브 익스플로링(Love Exploring)’이 발표한 미국 내 주별 방문객 순위 조사에 따르면, 뉴저지는 전국 50개 주 가운데 17위를 차지했다. 많은 주민이 체감하는 혼잡도와 달리, 연간 방문객 수 기준으로는 상위 10위권에도 들지 못한 것이다. 이는 뉴저지의 관광객 유입이 특정 시기, 특히 여름철에 집중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내 가장 많은 방문객을 유치한 주는 캘리포니아로 나타났으며, 플로리다가 그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들 주는 연중 온화한 기후와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같은 세계적인 테마파크, 그리고 다양한 국립공원 등 사계절 내내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반면, 가장 방문객이 적은 주는 웨스트버지니아로 조사되었다.
뉴저지의 경우, 여름철 저지 쇼어의 인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연간 전체 방문객 수를 기준으로 하면 다른 주들에 비해 다소 밀리는 양상이다. 이는 주 전체에 걸쳐 연중 꾸준히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대규모 명소나 랜드마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다. 하지만 뉴저지는 대서양 연안의 아름다운 해변뿐만 아니라 프린스턴 대학과 같은 유서 깊은 교육 기관, 다양한 문화 시설, 그리고 뉴욕과 필라델피아 등 대도시와의 접근성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어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결론적으로, 여름 한 철의 북적임이 뉴저지를 미국 최고의 관광지로 만들어주지는 못했지만, 17위라는 순위는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다. 이번 조사는 뉴저지 주민들에게 자신들이 사는 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한편, 주 관광 산업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과제를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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